Page 78 - 월간 대한사랑_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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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개화(開化)하는 일은
남의 장기(長技)를 취하는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훌륭하고 아름다운 것을 보전하는 데에도 있다.
남의 장기(長技)를 취하려는 생각도
결국은 자신의 것을 돕기 위한 것이다”
- 유길준 「서유견문」
근대가 시작되던 1895년, 유길준이 『서유견문』에서 한 말은 지금도 기억해야 할
생각이다. 우리다운 아름다움이 겹겹이 녹아 있는 유산임에도, 그간 제대로 들여다
볼 기회는 적지 않았을까. 이 땅에서 꽃피웠던 문화유산, 그 기록의 책장을 펼쳐보
며 온전히 나를 채우는 시간을 가져보자.
제 1전시실 (새책 공간 New Books)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출간된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책들이 서가형으로 전시되
어 있다. 각 섹션마다 주제별로 정리되어 있어서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펼쳐보고
읽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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