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월간 대한사랑 7.8월호 통합

칠월칠석 특집 １)

숫자7의 비밀,

북두칠성과 한민족 글 한재욱 기자

올해 칠석절은 8월 10일이다. 칠석은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세시풍속으로 음력 7월 7일을 말한
다. 그런데 칠석에 관련된 설화는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시경』에 칠석의 명칭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칠석절은 춘추전국시대 이전부터 존재했다고 한
다. 하지만 놀랍게도 칠석절은 그것보다 더 근원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칠석절의 비밀을
밝혀보자.

7월 7일과 칠성(七星) 문화

음력 7월 7일 칠석날에 견우직녀 이야기는 한국인과 동북아 문화에서 보편적
인 설화로 내려오고 있다. 이 이야기를 간단히 요약해보면 이렇다.

하늘나라의 직녀는 하늘나

라에서 비단을 가장 잘 만들
기로 유명했다. 옥황상제는

이런 직녀를 위해 하늘에서
소를 가장 잘 치는 견우라는

멋진 청년과 직녀를 짝지어준
다. 서로를 본 순간 첫눈에 반
한 견우와 직녀는 결혼 후 알

콩달콩한 신혼생활을 보낸다. 하지만 견우와 직녀가 사랑에만 너무 집중
한 나머지 자신들의 일을 게을리하고, 맡은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자, 옥황상제는 크게 노해 견우와 직녀를 은하수 양쪽에
각각 떨어져 살게 하고, 일 년에 딱 하루, 음력 7월 7일에만 얼굴만 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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