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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 나무
1923년 일제는 서대문형무소 남쪽 끝 사형장 근처에 미루나무를
심었다. 사형선고를 받은 독립투사들이 광복을 못보고 죽는 것이
한스러워 부여잡고 울었다고 해서 ‘통곡의 나무’라고도 한다.
그러던 이 나무는 2020년 10월 불어닥친 태풍에 넘어졌다.
언젠가 역사광복의 광풍으로 일제의 망령된 기둥이 무너질 날이
올 것이라는 전조라 생각된다.
월간대한사랑_8,9호_본문(인쇄).indd 32 2024-07-22 오후 1:4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