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5 - 월간 대한사랑 7.8월호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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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8


                                    우리 대한(大韓)의 역사는 가장 오래되었다. 1만여 년 전 환국에서 시작된

                                  역사가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져 왔다. 다만 근래 호시탐탐 선생님의 나라,
                                  대한을 배신한 일본이 감히 국권을 피탈하고 강제 점령했었다. 그러나 대

                                  한 독립의 의지와 열정 그리고 활동은 꺼지지 않았다.
                                    그동안 우리는 한 줌도 되지 않는 친일(親日) 매국노(賣國奴)들을 제대로 단

                                  죄하지 못했고, 나아가 그 후손들의 행적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그
                                  들이 독버섯처럼 심어놓은 식민사관에 찌든 잘못된 역사만 배우고 있고,
                                  통탄스럽게도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믿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대를 이어 가며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그분들을 위대
                                  한 생애는 더더욱 알지 못했다.

                                    이제 꺼지지 않는 불멸의 민족혼으로, 전 세계에 대한의 굳센 기상을 널
                                  리 떨친 이들의 삶의 행적을 살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첫 번째로 다룰

                                  인물은 2015년 영화 『암살』에서 전지현 배우가 열연했던 안옥윤의 모티프
                                  가 된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이다. 극중 이름인 ‘안옥윤’은 안중근, 김상

                                  옥, 윤봉길에서 한 자씩 따와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그의 유언


                                        “내 가진 돈은 모두 249원 80전이다. 그중 200원은 조선이 독

                                     립하는 날 축하금으로 바치거라. 만일 네(김성삼(金星三), 아들) 생전
                                     에 독립을 보지 못하면 자손에게 똑

                                     같이 유언하여 독립 축하금으로 바
                                     치도록 해라. 남은 돈의 절반은 손자
                                     (김시련)를 대학까지 공부시키는 데 쓰

                                     고, 나머지 반은 친정의 종손을 찾아
                                     공부시키도록 해라.

                                       (손자 김시련에게) 사람이 죽고 사
                                     는 것은 먹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정신에 있다. 독립은 정신으로 이루
                                                                           남자현 (1872 ~ 1933, 경북 영양)
                                     어지느니라.” -임종 직전 아들에게 남긴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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