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월간 대한사랑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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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6
<단군왕검 어진>
‘왕검수대명(王儉受大命)’은 초대 단군성조께서 삼신상제님으로부터 천명을 받았
다는 것이고 ‘환성동구환(懽聲動九桓)’은 신인 단군의 덕치(德治)에 구환족(九桓族)이 감
동하여 기쁨의 소리를 질렀다는 것이다. 환국 때 환인(桓仁)의 형제 9명이 나라를
나누어 다스려 우리 민족을 구환(九桓)이라하고 구환에 모두 임금이 있었기 때문에
구황(九皇)이라고도 했으며 후세에는 구이(九夷) 구려(九黎)라고도 불렸다. ‘어수민기
소(魚水民其蘇)’는 물고기는 물을 만나야 생명력을 얻듯이 후세에 수어지교(水魚之交)
라는 성어까지 생겼는데, 이는 임금과 신하, 임금과 백성의 사이가 매우 친밀함을
나타낸다. ‘초풍덕화신(草風德化新)’은 관련된 내용이 『논어』 「안연편」에 다음과 같
이 기술되어 있다.
“군자의 덕은 바람이고 소인의 덕은 풀이다.
풀에 바람이 더하면 반드시 쓰러진다(君子之德風 小人之德草 草上之風 必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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