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9 - 월간 대한사랑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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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초등학교 교장, 그리고 실제 조각을 담당                     연구’라는 주제로 논문을 써 박사학위를 받

                한 이재순 석장 등이 이 성스런 사업에 흔쾌                    아 장군에 대한 연구를 촉발시키고 선양하는
                히 협조하면서 일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데 크게 기여한 바가 있다.

                위치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던 중, 서일 장                     이어 서일 장군 전신 석상의 제막식이 거행
                군과 함께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끌고, 그                    되었다. 제막에는 서일 장군의 후손과 복기

                를 가장 존경했던 김좌진 장군의 고향인 홍                     대 교수, 정길영 관장을 비롯한 박물관 관계
                성군 갈산면에 위치한 이곳 박물관에 세우게                     자와 역사를 사랑하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했
                된 것이라고 한다. 박물관이 이곳에 자리 잡                    다.

                은 것이 애초부터 결코 우연이 아닌 듯하다.                      이번 제막식에는 명사 초청 특강 시간을 마
                  자금 마련도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련했는데, 독립운동사 연구로 유명한 수원대

                동북아역사연구회 회원들로부터의 모금이                        박환 교수가 ‘백포 서일 총재와 청산리 전쟁’
                시작되고 뜻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마                     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박환 교수는 만주,

                침내 성사가 되었다. 석상에 쓸 돌을 서일 장                   러시아 지역을 약 50차례 답사하면서 연구했
                군의 고향인 경원에서 가깝고 장군이 활동한                     던 터라 독립운동의 주요 지역과 서일 장군

                지역인 연변에서 구할려고 하였으나, 돌을 구                    이 활동하신 여러 지역이 눈에 스크린처럼 그
                하기 어려워 김좌진 장군의 고향인 이곳 홍성                    려진다고 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잘 되
                돌을 받침돌로 쓰고, 몸체는 경주 돌을 가져                    면 조금이나마 알려지는데, 후손이 외국에 살

                와 사용했다.                                     거나 어렵게 살면 잘 알려지지 않고 선양되지
                  정길영 관장은 환영사를 통해 백포 서일 장                   못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워 했다. 박교수

                군의 생애를 간략히 소개했는데, ‘백포 서일                    는 박물관에 위대한 독립운동가이자 잊혀진






















                                            석상 제막하는 모습              서일 장군에 대해 강연 중인 박환 교수. 수원대 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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