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3 - 월간 대한사랑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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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


                                                     • 근대 유적지  •



                          히젠 나고야성


                            히젠 나고야성은 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
                          세운 전진기지다. 전국의 다이묘를 소환하고 병력과 자금을 차출했다. 히젠 나고

                          야성을 중심으로 다이묘들의 병영을 배치하고 출병을 준비했다. 사이가 좋지 않
                          은 다이묘들은 서로 배치된 거리도 멀었다고 한다. 일본 내부의 갈등을 조선 침

                          략을 통해 해소하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에게 참패하며 비참하게
                          퇴각을 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하고 정유재란 끝나자 정국을 장악한 도쿠가와 이

                          에야쓰는 즉각 귀환 명령을 내렸는데, 집결지는 나고야성이 아니라 후쿠오카의
                          하카타였다. 그는 히젠 나고야성을 폐하고, 다시는 조선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전쟁이 끝난 지 불과 9년이 지난 1607년에 다시 조선 통신사를
                          파견하였다.
                            현재 나고야 성터에는 돌로 쌓은 축대와 담장만이 남아 있으며, 나고야성 박

                          물관에 작은 크기의 모형으로 재현되어 있다.































                                                               나고야성 박물관에 재현된 히젠 나고야성의 옛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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