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8 - 월간 대한사랑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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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가리 역사공원에 재현되어 있는 옹관묘. 옹관묘 내부에서 세형청동검이 발견되었다.




                요시이도국(伊都國) 역사박물관


                  정사 『삼국지』에는 고대에 일본 열도에 있었던 소국의 이름이 수십 개 등장한
                다. 비미호라는 여왕이 다스리던 야마대국이 나오는데, 한반도 남부에서 대마국,
                말로국, 이도국 등을 거쳐서 갈 수 있다고 전한다.

                  후쿠오카 서쪽으로 10Km 정도 달리면 이토시마시(市)가 나온다. 이곳에서도 많
                은 청동기 유물이 발견되었는데, 이토시마라는 지명을 근거로 이도국으로 추정

                되고 있다. 대마도와 이키섬을 지나 말로국에 이르고, 거기서 육로로 이도국에
                닿게 된다는 설명이 현실과 잘 맞기도 하다. 또한 『태백일사』 「대진국본기」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이도국(伊都國)은 축자(築紫)에 있었는데, 바로 일향국(日向國)이다.


                  축자는 후쿠오카를 포함한 북큐슈의 옛 명칭이며, 이도국 박물관에서 후쿠오
                카 쪽으로 넘어가는 곳에 일향산·일향천·일향고개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도국 박물관에서 5분 거리에 가야산이 있었는데, 산 모양이 눈에 잘 띄어 인근
                바다와 육지에서 이정표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 이름에서 미루어 알 수 있듯이

                이 지역은 한반도 남부의 가야와 밀접한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에는 시대순으로 많은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특히 눈길을 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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