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1 - 월간 대한사랑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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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에 따르면 무령왕이 동성왕보다 더 나이가 많았다. 이에 따라 『일본서기』
의 기록과 그의 탄생지가 주목을 끌게 되었다. 무령왕 무덤의 관이 일본에서만
자라는 금송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와 일본의 인연은 더욱 관
심을 갖게 만들었다.
오징어회로 유명한 요부코항에서 배로 20분 거리에 가카라시마가 있다. 해안
바로 옆에 무령왕이 태어났다는 오비야우라 동굴이 있고, 그 위로는 아기 무령왕
을 목욕시켰다고 전해지는 우물이 있다. 공주시에서 시민들이 모금한 돈으로 만
든 무령왕의 탄생 기념비도 볼 수 있다.
무령왕에 대한 『일본서기』의 기록은 여전히 많은 의문을 던진다. 당시 백제와
왜의 관계가 학술적으로 정립되지 못한 탓이다. 그러나 고대사의 진실을 밝혀내
려면 선입견 없이 역사기록을 대해야 한다는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우리의 역사
책인 『환단고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가카라시마의 무령왕 탄생지 오비야우라 동굴 앞에서 대한사랑 청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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