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월간 대한사랑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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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시노가리(吉野ケ里) 역사공원

                            요시노가리 역사공원은 일본 야요이 문화의 발전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는 대

                          표 유적이다. 이곳은 공업단지를 개발하려고 1986년에 사전 조사를 하던 중 발
                          견되었다. 세형동검과 청동방울, 민무늬토기 등이 출토되었고, 벼 수확에 사용되

                          던 반달형 돌칼도 나왔다. 연구 결과 이곳은 시기적으로 BCE 3세기에서 CE 3세
                          기까지의 유적지로 확인되었다. 600년간의 생활상이 2천 년간 땅속에 묻혀 있다

                          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요시노가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청동기 유적지로서
                          12만평 규모의 공원으로 꾸며졌다.




























                                             3층 높이의 망루와 수혈식 집터 여러 채가 복원되어 있다.




                            그런데, 요시노가리 유적이 발견되기 10년 전에 충남 부여의 송국리에서도 청

                          동기 시대의 집터와 유물이 발굴되었다. 송국리의 연대는 요시노가리의 유물보
                          다 몇백 년 앞섰다. 높지 않은 구릉지에 위치한 점과 1미터 정도로 땅을 파서 만

                          든 수혈식 집터, 출토된 옹관묘와 청동검 등을 볼 때, 둘은 동일한 문화권으로
                          추정되었다. 한반도의 벼농사와 청동기 문화가 그대로 일본으로 이식된 증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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