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0 - 월간 대한사랑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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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백 원짜리 동
전은 고 장우성 화백이 그린 충무공 이
순신 영정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장화백은 사후 친일에 관한 논쟁이 있는
화가이다.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영
화에서 임진왜란에 참전하고 사람을 너 고 장우성 화백이 그린
충무공 이순신 영정과
무도 많이 죽인 오니를 100원짜리 동전
백 원 동전
속의 주인공인 이순신을 연기한 최민식
이 때려잡았는데, 그 이순신의 영정마저
친일파 논란에 놓여있다는 것이 우리 문
화 속에 얼마나 일제의 잔재가 뿌리 깊
게 박혀 있는지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
다.
세 번째 악,
최종 보스 기순애(무라야마 준지)의 모델은 무라야마 지준
영화에서 묘지근처에 여우 떼가 나타나는 장면이 있고, ‘기순애’는 일본말로 여우
キツネ(키츠네, 여우)’를 말한다. 결국 기순애의 정체가 ‘여우
음양사’ 무라야마 준지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여우라고
불리는 이유는 백면금모구미호를 신으로 모시는 신사의
신주였기 때문이라고 언급된다. 음양사란 일본 역사에서
천문, 점술, 역, 풍수 등을 맡아 보던 관직 중 하나이다.
이미 많은 영화팬들이 무라야마 준지의 모델이 실존인물
무라야마 지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무라야마 지준(村山智
順)은 일본의 민속학자로 조선총독부의 촉탁직원으로 근
무라야마 지준 (1891년~196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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