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 - 월간 대한사랑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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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비평




                              노량대첩과 시마즈,


               끝나지 않은 일본의 한국침탈








                                                                       글  지승룡 기자

             이 글은 <노량 : 죽음의 바다>라는 영화에 대한 감상이라기보다는 영화의 주제인 노량해전
             에 대한 간략한 내용과 왜군의 주력부대였던 시마즈 가문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

             침략의 후예들이 일으킨 명치유신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일본의 끊이지 않는 한국 침
             략 야욕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식민지 시대도 다 지난 과거사이지만 그냥 지나가버린

            역사라고 치부한다면 일본의 반성 없고 포기할 줄 모르는 정한론 망령은 좀
            비처럼 되살아나 언제든 우리 곁에 다가올 것이다.
              우리는 일본제국주의 시절 그들이 식민지 논리로 조작하고 왜곡하여 만들

            어 놓은 역사를 공부하면서 대한의 찬란한 역사를 까맣게 잊고 오히려 부정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식민사관, 조선사 말살 그리고 임나일본부설 등 어느

            새 그들이 쳐놓은 덫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우
            리가 덫에 걸려 허우적거리는 사이 일본의 한반도를 향한 침략의 칼끝은 예리

            하게 번뜩이고 있다.



            1) 이순신 장군 최후의 북소리 노량해전
              노량해전은 7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대미를 장식한 가장 치열하고 큰

            전투로서 이순신 장군이 기획한 생애 최대이자 최후의 해전이다. 결과적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풍신수길)의 사망으로 철군하는 왜군에게 마지막으로 엄청

            난 타격을 주었다.
              이순신 장군은 7년 전쟁을 일으켜 조선의 국토와 백성을 잔악하게 짓밟은

            왜군들을 철저히 응징하여 대가를 치르게 하고, 두 번 다시 침범을 못하도록
            기세를 꺾을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도망가는 적들을 고이 돌려보내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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