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월간 대한사랑 24년 1월호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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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래 한족(漢族)의 시조격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반고(盤固)이다. 하지만
치우천황을 반고는 중원의 역사에서 창조신화의 인물로 치부되어 왔다. 원동중의
중원 역사의
시조로 바꾼 『삼성기 전三聖紀全』 하(下)에 따르면, 초대 거발환 환웅께서 환국 말기 홍
동북공정 익인간의 신시를 여시기 위해 동방으로 개척의 길을 떠나실 때, 반고는
재물과 보물을 싣고 10간 12지(十干 十二支)의 신장(神將)을 거느리고 공공
(共工)·유소(有巢)·유묘(有苗)·유수(有燧)와 함께 삼위산(三危山)의 납림동굴(拉林
洞窟)에 이르러 임금으로 즉위한 인물로, 제견(諸畎)이라 하고 반고가한(盤
固可汗)이라고 했다 한다.
중원의 민족이 반고를 중심으로 한 한족(漢族) 형성의 역사관이 불비하
여 주목한 인물이 탁록대전에서 동방족과 대립한 황제헌원이었다. 그리
고 같은 씨족인 신농씨까지 한족을 형성한 인물로 설정하여 “염황지손(炎
黃之孫)”이라고 자칭했다. 최근 중국은 하남성 정주시에서 106m 바위산
을 깎아서 미국 ‘자유의 여신상’보다 8m 높은 신농씨와 황제헌원의 모
습을 새기고 큰 축제를 열어 동북공정에 힘을 더 보탰다. 그렇지만 역사
의 진실은 신농씨와 황제헌원은 중국의 한족이 아니고 밝달국의 고시씨
(高矢氏)를 이은 소전씨(少典氏)의 후손으로 ‘동방족’이란 것이다.
중화삼조당 내부 (출처 : STB상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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