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월간 대한사랑 24년 1월호 (2호)

2024. 01

춘추필법으로 시작된 왜곡

중국의 중원사에서 한국의 뿌리역사가 왜곡되는 시작점은

공자의 『춘추(春秋)』부터이다.

공자는 주(周)나라를 중원 역사의 종주로 세우고자 존왕양이(尊王攘夷)의
사관으로 주변국과의 차별성을 부여하여 역사를 기술했는데, 이를 춘추

필법(春秋筆法)이라 한다. 화하족이 천하의 중심이라 주장하며 주변국이나
이(異)민족을 동이·서융·남만·북적 등의 오랑캐로 치부하여 하등(下等)의

국가나 민족으로 폄하시키는 걸 말한다. 이러한 존화양이(尊華攘夷: 중국을
높이고 오랑캐를 물리친다) 사관 필법은 중원의 대표적인 역사 기술법으로 자

리 잡았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신라 김함보의 후손이 중원에 청나라를
건국하여 중원의 주인이 되었을 때, 청왕조는 『만주원류고(滿洲源流考)』를

통해 중원 한족(漢族) 중심의 사관을 비판하기도 했다.

중화중심의 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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