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국제학술문화제-천부경/국제 분과
P. 66

천부경 분과


                 Ⅳ. 결론




                   오늘날 인류가 발견했던 우주의 법칙은 수학의 방정식으로 주어져 있다고 말할 수 있다.                                69)  즉,

                 우주의 현상을 찾아서 그것을 밝혀보면 모두 수식으로 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피타고라스와
                 그의 학파는 ‘만물은 수이다’라고 말했고,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우주의 언어는 수학이고, 그 문자

                 는 기하학적 도형이라고 했다.           70)
                   경전 중에서 수가 1/3 이상 포함된 경전은 오직 『천부경』 하나밖에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천부경』을 우주의 경전이라 말한다. 갈릴레이의 말에 의한다면, 『천부경』에 나타
                 난 수도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해석할 수가 있다는 점이다. 필자는 이 점에 역점을 두고, 수의 원형

                 과 도상으로 『천부경』의 수를 해석했다. 그러나 수학자의 입장에서 수학 언어인 기호를 많이 사용
                 했기에 그러한 기호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가 볼 때는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다. 같은 이유로 철학자
                 의 상식에서는 『천부경』의 글자를 역과 음양오행에 나오는 용어로 해석했듯이 수학자인 필자도

                 수학상식에 속하는 도상 또는 기호만 사용했다. 도상과 기호의 사용은 일관성 있는 해석을 위함이

                 고 핵심만 전달하는 간결함이 있다.
                   수와 신비주의적 관점에서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2002년에 출간했던 단편 「수의 신비」에
                 서 기술했던 수의 특성들이 모두 기하학자 미카엘 슈나이더가 1994년에 출간한 책에 있는 내용과

                 일치함을 살펴보았고, 이 책의 구성도 자연의 기하학적인 코드인 모나드Monad 1에서 데카드Decad

                 10까지의 수를 작도하면서 탐험하는 이야기로 짜여있다. 놀랍게도, 이 책의 차례에 있는 내용이
                 『천부경』의 수가 갖는 속성과 거의 똑같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점에 주목하여, 필자는 본 소고에
                 서 『천부경』의 수 1~10을 이 책과 비교분석을 하였다.

                   실제로, 기하학자인 미카엘 슈나이더는 『천부경』을 접하지 않은 채, 오직 전 세계에서 흩어져

                 전해져온 방대한 자료들을 참고하여 그의 책을 집필했다. 그의 책에는 수메르, 바빌로니아, 이집
                 트, 그리스, 인도, 중국, 이슬람 등의 다양한 그림, 삽화, 일화, 에피그램 등의 이야기가 예술과 건
                 축, 우화와 동화 등이 한데 어우러져 모두가 하나로 이어져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표출

                 하고 있다. 그의 책은 『천부경』의 수 ‘1’처럼 모든 내용을 하나로 통일시켜 주는 힘이 작용하고 있

                 다. 그런데 『천부경』은 그의 책보다 훨씬 오래전, 신라 말기 해동 선인 최치원에 의해 한자로 번역
                 되어 우리에게 전해왔다.
                   비록 실증학적인 『천부경』의 고찰도 중요하겠지만, 이스라엘 민족이 고전으로 전해온 『탈무드

                 (Talmud)』의 지혜를 소중히 지켜왔듯이, 우리도 우리 민족의 자부심인 『천부경』 81자의 계승을

                 위해 자라나는 세대에게 자긍심을 갖고 『천부경』을 교육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69) Michael Guillen, Five Equations that Changed the World, 1995. 서윤호·허민 옮김,   세상을 바꾼 다섯
                 개의 방정식―수학의 힘과 아름다움―  , 경문사, 1997.
                 70) Galileo Galilei(1564~1642), 1611년. Michael Schneider(1994). 이충호 옮김(2002), xvii 쪽.



                 66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