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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지하의 천부경 연구   최무영




                                    시인 김지하의 천부경 연구


                   - ‘一’에 대한 ‘우주생명학’적 해석을 중심으로 -


                 1)

                                                                                                  최무영


                             Ⅰ. 서론
                                 1. 연구 목적 및 연구 배경
                                 2. 연구 범위 및 연구 방법
                             Ⅱ. 천부경의 ‘一’에 대한 해석
                                 1. 천부경의 ‘一’에 대한 전병훈의 해석
                                 2. 천부경의 변증법적 구조 : 최민자의 ‘一’ 해석

                             Ⅲ. 『천부경』의 ‘一’에 대한 김지하의 우주생명학적 해석
                                 1. 우주생명학 개요
                                 2. 김지하의 ‘一’ 해석
                             Ⅳ. 결론





                   【연구요약】 본고는 시인이자 생명사상가인 김지하가 우리 민족의 경전인 『천부경』을 해석하면서
                   ‘一’의 의미를 우주생명학의 관점에서 분석한 내용을 기존의 연구자들의 해석과 비교하여 연구한

                   논문이다.
                   김지하의 우주생명학은 자신이 오랫동안 천착해왔던 민주화운동과 생명사상, 그리고 율려(律呂)

                   와 새로운 문명에 대한 다양한 실천과 모색을 종합하여 정립해 놓은 담론이다. 우주생명학은 생명
                   과 비생명,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넘어서 ‘모심(侍)’으로 우주만물을 공경하고 살려내어 선천시
                   대를 마감하고 후천 화엄개벽의 문을 열어 온 우주만물이 한 형제처럼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들고

                   자 한다.
                   먼저 본고는 기존의 천부경 연구에 있어서 전병훈의 해석을 ‘창조적 시간론’의 관점에서 비판한

                   다. 전병훈의 관점은 우주의 생성과 만물의 탄생을 ‘선형적 시간관’으로 서술하고 있지만, 김지하
                   에 의하면 시간은 선을 따라 흘러가는 始終, 先後가 아니다. 최민자는 변증법의 관점으로 천부경을

                   해석하고 있다. 김지하는 서유럽 중심의 변증법이 인류문명에 끼친 해악을 동학(東學)의 ‘불연기
                   연’(不然其然), 즉 ‘그렇지 않다 - 그렇다’의 논법으로 넘어설 것을 주장한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천부경에 대한 해석의 문제는 ‘일(一)’을 근원(根源), 궁극(窮極), 실체(實體) 등의
                   존재론적 개념으로 해석한 데 있다. 이러한 관점은 처음과 끝, 현상과 본질, 가상과 실체 등의 이분



                 * 한국사회심리극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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