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2 - 국제학술문화제-천부경/국제 분과
P. 242

천부경 분과



                   정리하면, “하늘( (一))은 신비롭게(             (妙)) 널리 퍼져(     (衍)) 있어서 변화하는 모습을 알 수 없
                 다는 말이다.”

                   두 번째 문장, 「               (萬往萬來)」는 헤아릴 수 없이 지속적(연속적)으로 오고가며, 膨脹과
                 收縮을 끝없이 계속한다는 뜻이다. 먼저 「                 (萬)」을 살펴보자.

                   『說文解字』에는 전갈 모양의 象形이며, 도깨비 모양과 類似하다고 하였다                           73) . 이 글자는 ‘乂’와
                 유사한 모양으로 오른쪽으로 삐치는 乀과 왼쪽으로 삐치는 丿의 만남이다. 이는 좌우로 相互往來

                 하는 모습으로 「        (萬)」이다.
                   다음 「 (往)」은 먼저 간다는 뜻이 있다. 하늘을 받드는 기둥(|)으로 올라가는 사람(⋀⋀ )                            74) 과

                 또 다른 사람(⋀⋀ )이 분리(八)되어 간다는 뜻이다. 부연하면, 靈魂과 肉身이 분리                           75) 되어 數없이
                 간다는 것이다.

                   다음 「 (來)   76) 」자는 올 來, 보리 來인데, 후자는 보리 麥자의 原形으로 사료되며, 가을에 파종한
                 보리( )를 다음 해의 초여름에 거두어들일 것을 생각하며 생긴 글자로서 앞으로 다가오는 것을

                 意味한다.

                   따라서 「             (萬往萬來)」는 사람(⋀⋀ )이 분리(八)되어 하늘(|)로 가고, 또 만물(⋀⋀ )
                 이 땅으로 가고, 또 다시 사람과 만물이 오는데, 수없이 가듯이 또 오는 輪回를 말하는 것이다.
                   이 문단을 정리하면, “보이지 않는 神明界(無形之天)의 하늘( )과 보이는 現象界(有形之天)의 우

                 주( )는 알 수 없어 정말 妙하고, 그 모습은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모습처럼 신비롭게 널리 퍼

                 져 알 수 없으므로 「        (衍)」하다”고 하였다. 이 우주의 집(             (一))은 수 없이 하늘로 가고(          (往))
                 땅으로 오고( (來)), 만물이 분리(八)되고, 합(亼)하여 지는 것을 반복(往來)하여 創造·進化·發展하

                 고 있다. 다음 문단에서는 땅인 「              (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9. 用變(         ), 不動本(           )




                   첫 문장 「        (用變)」이란, (땅 「     (地)」의) 쓰임(用)은 변하는(變) 것이다. 「 (用)」은 骨板 위에


                 (魂飛魄散하여),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衍이라 하였다.
                 73) 『說文解字』에서는 原始人들의 數字개념에 萬단위가 지극히 높은 숫자로 쓰이면서, 일만 萬자로 자리잡았다고 하였
                 다.
                 74) 또 다른 書體의 천부경인‘靈筆本 天符經’에도 사람을 「⋀⋀ (人)」으로 표기하였다. (필자 소장본)
                 75) 천부경의 「三神一體論」의 3분법에 따르면, 사람에게는 靈·魂·魄이 있다. 靈은 神性을 가진 존재로 거의 消滅되지
                 않고, 陽神으로 靈이 있는 것이다. 魄은 肉身(몸)이다. 魂은 乻로서 정신(마음)으로 나타난다. 魂은 靈과 魄을 연결하는
                 줄(魂줄)이다. 즉 媒介體이다. 魂飛魄散이라 하여, 인간이 죽으면 분리되는 것이다. 魂과 魄은 陰鬼에게 지배 당할 수
                 있다(글자를 보라). 그러나 靈은 鬼가 빼앗거나 지배할 수 없다. 간혹 靈도 소멸된다고 하지만, 이는 명부시왕(冥府十王)
                 의 재판 결과에 起因하는 것이고, 일반적으로 거의 어렵다.
                 76) 필자는 이 글자의 형성에 대하여 알지 못한다. 佐書인 듯 하나, 어디에도 유사한 글자가 없다. 만보전서에는 佐書라
                 고 하였다.



                 242
   237   238   239   240   241   242   243   244   245   246   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