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7 - 국제학술문화제-천부경/국제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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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致遠本 天符經과 朴堤上本 天符經의 解釋에 관한 比較 硏究 김유희
마침에( (盡)) 끝이 없다( (無)).”
3. 天一一( ), 地一二( ), 人一三( )
지금까지 알려진 「최치원본 天符經」은 총 81字 중 숫자가 31字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박제
상본 天符經」은 12字 만이 숫자로 되어 있다. 즉 「(一)」과 「 (三)」 그리고 「 (三)」은 숫자가
아니고 문자라는 것이다. 53)
그럼 첫 문장 天一一( )을 살펴보자. 「 (天)」은 무엇을 나타내고 있는가?
위에 있는 「一」은 하늘이고, 밑에 있는 「一」은 땅이다.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것이 사람(△)이다.
그러므로 하늘 「 (天)」은‘하늘·땅·사람’의 일체를 表徵(Symbol)하는 말이다. 『說文解字』에 의하
면, 上字의 古字인 二 또는 꼭대기를 뜻하는 丁字가 사람 人字 위에 있는 象形글자로 하늘을 意味하
였다. 54)
다음 「(一)」은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고, 이제야 우리가 알고 있는 숫자 「一(1)」이 나왔다. 이
「一(1)」을 첫 번째(一)라고 하면 된다. 자! 보자. 하늘 「 (天)」은 처음 시작된 「(一)」에서 제일 먼
저 처음 「一(1)」이 나왔다. 그래서 天·地·人 중에서 하늘(天)이 가장 으뜸이 되는 것이다.
정리하면, “하늘 「 (天)」은 처음 시작된 「(一)」에서 제일 먼저 「(一)」이 創造(BigBang)된 것이
다.”
다음 문장 地一二( )를 살펴보자. 땅 「 (地)」는 土밑에 也가 쓰여진 글자이다. 지금은
土옆에 也를 쓴 것이다(土+也=地). 따라서 땅 「 (地)」은 흙으로 대표되며, 깊고 깊은(也) 땅(土)을
象形化한 글자이다. 55)
다음 「(一)」은 앞에서 다루었으므로 생략하고, 「二(2)」는 두 번째로 나왔다는 것이다. 여기서
정리하면, “땅 「 (地)」은 처음 시작된 「(一)」에서 두 번째(二)로 創造(BigBang)하여 進化된 것
이다.”
다음 문장, 人一三( )를 살펴보자. 먼저, 사람 「 (人)」은 무엇인가? 사람은 두 개로 구성
되어 있다. 첫째가 하늘을 받드는 기둥( )이 있어야 하고 56) , 두 번째는 이 기둥( )인 사람을 도와
받드는( ) 또 하나(즉, 하늘, 땅, 사람의 마음)의 사람이다 57) . 卑近하면, 하늘과 땅을 모신 남자와
53) 필자가 「박제상본 天符經」을 접하지 않았더라면, 어느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지금까지 ‘周易이론에 의한 천부경’
이나 ‘최재충 선생의 「천부경과 수의 세계」’로 천부경을 공부하신 분들은 꼭 확인을 부탁한다.
54) 天ㅓ자는‘大+一=天’으로 하늘 天(大+一), 클 天(太+一)이라 한다. 여기서는‘天=一(하늘)+一(땅)+人(사람)’이다.
55) 土는 흙무더기 모양으로 土神(社)을 섬기는 意味이다. 즉 흙을 돋아서 높인 곳(土)에 나무를 세워(木) 地神의 祭檀(祀)
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56) 기둥(ᚽ)으로 표시된 문자는 「甲骨文」에서 ‘열 十’자이다.
57) 『說文解字』에서 사람은 ‘天地之性 最貴者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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