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7 - 국제학술문화제-천부경/국제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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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致遠本 天符經과 朴堤上本 天符經의 解釋에 관한 比較 硏究  김유희



                 된 것이다“라고 하였다         22) . 따라서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박창범 교수는 천문학에 의해 “단군조선

                 은 신화가 아닌 역사”라고 우리나라 최초로 증명하였다.



                   (2) 천부경의 창제 목적
                   천부경을 왜 만들었을까? 창제 목적이 무엇인가? 그 이유는 민족의 존재 목적에 있다. 민족의

                 경전을 가진 민족은 영원·무궁하기 때문이다. 우리 (조선)민족은 천부경을 전(傳)함으로써‘天孫
                 民族’임을 밝혔으며, 또 천부경을 실현함으로써 이 땅에 이화세상(理化世界)을 건설하는데, 그 목

                 적이 있다. 모든 일에 서로 협력하여 하느님의 세상을 만들어(理化世上), 온 세상이 싸우지 말고(公
                 平思想), 서로 차별함이 없이(無等思想), 화평하게 지내라(大同思想)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홍익

                 사람(弘益人)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홍익사람은 천․지․인의 三神에 대해 하느님(一神)이 남기신
                 성통공완(性通功完)       23) 이 홍익사람의 목적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송가전(松家田)」에 의하면, “단서용법(丹書用法)                        24)  천부경(天符經)에 무
                 궁조화(無窮造化) 출현하니, 천정명(天井名)은 생명수(生命水)요. 천부경(天符經)은 진경이다(眞經

                 也)”라고 하였다.
                   따라서 홍익사람의 개념은 ‘서로 어울려 크고(大) 높게(高) 널리(廣) 사람을 베풀어 이롭게(益)하

                 여, 천지광명의 꿈과 대 이상(大理想)을 실현하는 이상적인 사람(人)’을 말한다. 좀 더 부연하면, 경
                 제적 개념의 쓸모 있는 사람으로 바람직한 가치관을 가진 참된(眞) 사람이 「가치인(價値人: Value

                 Human)」으로  큰  의미의  홍익사람이고,  도덕적  개념의  존엄성(善)을  지닌  「나눔인(Giver
                 Human)」이 높은 의미의 홍익사람이고, 사회적 개념의 어울려 함께 사는(美) 사람이 「대동인(大同

                 人: Cosmos Human)    25) 」으로 넓은 의미의 홍익사람이다.
                   홍익사람이 되기 위해 사람이 할 일을 밝힌 念標文은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

                 다. 26)  사람(人)은 지혜와 능력이 있어 위대하니(知能偉大), 하는 일은 서로 협력하여 어울려 理化世
                 上를 만드는 것이다. 가장 작은 공동체인 가정으로부터 사회, 국가, 지구촌이라는 거대 공동체에

                 이르기까지, 그 공동체를 따뜻하고 보람 있는 곳, 나아가 조화(造化)로운 하느님(一神)의 이상세계



                 21) 『단군세기』에 의하면, 제13대 흘달(대음달)단군(서기전 1782년 즉위 61년간 재위) 50년 무진년(戊辰年)에 오성
                 취루(五星聚婁)가 있었다.
                 22) 박창범, 『하늘에 새긴 우리역사』, 27~34쪽. 김영사. 2018; 박석재, 『개천기』, 6~7쪽
                 23) 성통공완(性通功完)이란, 반드시 죽음을 통해서만 이룩하는 것이 아니며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이 뜻은 헛된 마음
                 을 돌이켜 참된 성품(眞性)으로 돌아오는 반망귀진(返妄歸眞)의 수행을 쌓아 진성(眞性)으로 통하는 것으로, 사람(三)의
                 중심인 하늘(一)과 통하여 마음을 밝히고 세상을 밝히는 사람의 자아실현(自我實現)을 말한다.
                 24) 단서용법(丹書用法)이란, 단전(丹田)을 사용하는 방법이 천부경에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천부경에는 영원한 생명
                 을 누리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며, 영원한 생명수가 천부경이오, 진짜 경전(眞經)이라 하였다. 천부습유(天符拾遺)에는
                 단서용법(丹書用法)이 잘 나타나 있다.
                 25) 大同人은 어울러 함께사는 無等人를 말한다. 이는 無等主義, 無等思想으로 발전하였다.
                 26) 염표문(念標文)은 단군조선의 제11대 도해단군(서기전 1891년 즉위, 57년간 재위)께서 선포한 것으로 天․地․人의
                 창조정신과 창조목적을 나타낸 글로 ‘마음(念)속에 지닌 큰 뜻을 드러낸 글(標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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