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5 - 국제학술문화제-천부경/국제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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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致遠本 天符經과 朴堤上本 天符經의 解釋에 관한 比較 硏究 김유희
가 신시시대(神市時代: 배달국시대) 신지문자(神誌文字)로 전해온 글을 한자로 번역하여 쓴 漢譯本
천부경이다. 근대에 이르러 구한말 운초 계연수(雲樵 桂延壽 1864∼1920)라는 학자가 1911년 묘
향산에서 『桓檀古記』를 발간하였다. 그 중 『太白逸史』속의 「소도경전(蘇塗經典) 본훈(本訓)」에 천
부경과 삼일신고가 전해져 오고 있다.
이러한 천부경의 특징은 天(하늘), 地(땅), 人(사람)을 나타내는 사상이라는 것이다. 천부경은 세
계 최고(最古) 10) 의 경전으로, 三一神誥 11) 및 人366事 참전계(參佺戒) 12) 와 더불어 우리 민족의 3대
경전 중의 으뜸이 되는 것이다. 『참전계(參佺戒)』 第331事인 「중(重)」을 보면, 천부경과 삼일신고
를 종훈(倧訓) 13) 이라 하여 나라의 근본이라 하였으며, 參佺戒를 ‘전계(佺戒)’라 하여 백성을 가르치
기 때문에 소중(重)한 것이라 하였다.
이러한 천부경은 성통광명(性通光明)으로 이화세계(理化世界)를 실현하는 홍익사람(弘益人)이
되라는 가르침은 한국(桓國)시대 제7대 지위리 한인천제(桓因天帝)께서 배달국 제1대 커발한 한웅
천황(桓雄天皇)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원동중(元董中)의 『三聖紀』에 의하면, 한웅천황(桓雄天皇)께서 처음으로 배달국(倍達國)을 세우
시고 백성들에게 교화하실 때,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강연하시어 대중에게 큰 가르침을 베푸셨다.
『단군세기(檀君世紀)』에 의하면, 단군조선 제11대 도해단군(道奚檀君: 서기전 1891년 즉위, 57
년간 재위)께 국자랑(國子郞)의 사부(師傅) 유위자(有爲子)가 헌책(獻策)하여 아뢰기를, 천부경과 삼
일신고는 역대 성조들이 조명(詔命: 조서)으로 기록하였다고 하였다. 그리고 재위 46년 을해년(乙亥
年: 서기전 1846년) 3월에 三神께 제사를 드린 후,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강연하셨다. 또, 단군조선
10) 천부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9,200년 이상으로 비정)이며, 세계에서 가장 짧은 경전(81자)이고, 세계에서
가장 오묘한 경전으로 알려져 있다. 광복 후 정부에서 서기 1949년에 개천절을 양력 10월 3일로 정했으나, 진짜 개천절
은 서기전 7197년 음력 10월 3일이다. 서기 2022년은 檀紀 4355년(단군조선시대 2333년+2022년)이므로, 여기에
배달국 한웅천황시대 1565년을 추가하면 개천기(開天紀) 5920년이다. 또 한인천제의 한국시대 3301년 추가하면 한
기(桓紀) 9219년이 된다. 즉, 서기전 7197년(3301년+1565년+2333년-중복2년) 음력 10월 3일은 안파견(安巴堅)
한인천제(桓因天帝)께서 이 나라를 開天한 날이 된다.
11) 『삼일신고(三一神誥)』는 사람(三)과 하늘(一)의 관계를 다룬 사상과 이념으로 하늘(一)은 사람(三)을 포함하고 있다
는 집일함삼(執一含三)과 사람(三)은 하늘(一)로 돌아간다는 회삼귀일(會三歸一)의 원리로서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
인 삼즉일(三卽一)의 이치이며, 천․지․인의 삼신(三神)에 대한 글로 하느님(一神)이 남긴 성통공완(性通功完)의 말씀이
다. 이 삼일신고(三一神誥)는 허공(虛空), 일신(一神), 천신국(天神國: 天宮), 세계(世界), 인․물(人․物)로 구성되어 있다.
삼일신고(三一神誥)는 일십당(一十堂) 이맥(李陌)의 저서인 『태백일사(太白逸史)』의 소도경전(蘇途經典) 본훈(本訓)에
그 전문(全文)이 실려 있다. 삼일신고를 줄여서 ‘신고(神誥)’라고 한다.
12) 『참전계(參佺戒)』를 人366事라고 한다. 고구려의 국상 을파소(乙巴素)가 백운산(白雲山), 지금의 평안도 천마산에
서 구하였는데, 참전계(參佺戒) 중 「전(佺)」이란 ‘지(智)․덕(德)․체(體)의 삼육(三育)을 겸비한 완전한 인격자’라는 뜻으로
“완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 연마해야 할 계율”, 즉 참전계(參佺戒)를 말하며, 이를 줄여서‘전계(佺戒)’라고 한다. 참전계
(參佺戒)의 강령(8강령)은 8조목(八條目)으로 성(誠)․신(信)․애(愛)․제(濟)․화(禍)․복(福)․보(報)․응(應)이 있다. 우리 민족의
경전 중에【경(經)】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전은 천부경(經) 밖에 없다. 참전계를 참전계경(經)이라고 주장한다면, 삼일신고
경(經)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한단고기에서는 참전계(전계)라고 기록하였다. 근래에 와서 참전계경(經)이라고 불렀다.
13) 「종(倧)」이란, 사람은 우주 안에서 으뜸이 되는데, 이는 정기를 잘 보존하여(保精) 아름다움(美)을 실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종(倧)은 천지도덕의 삶을 실현하는 강건한 인도(人道)에 그 근본이 있다. (태백일사(太白逸史)의 신시본기(神市
本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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