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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연수의 『천부경』 이해  김철수, 전재우



                 은 『대배달민족사』 3권의 첫 번째 수록된 글이다.                96)  이 글에는 계연수의 『천부경요해』, 이관집의

                 『천부경직해天符經直解』, 이유립의 『청부경연해天符經衍解』가 함께 실려 있다.



                   1) 『천부경요해天符經要解』와 『천리경穿理鏡』



                   『천부경요해』에는 『천리경』을 인용한 곳이 ‘第一章 一始’, ‘第六章 大合’, ‘第七章 運環’, ‘第八章
                 玅衍’의 4곳이며, 이중 ‘第八章 玅衍’은 2번을 인용하였다.

                   이유립은 『환단고기정해』에서 계연수가 『천리경』을 삭주의 이형식李亨栻                             97) (1796~1867) 집
                 안에서 얻게 되었다고 한다.



                    삭주의 진사 이형식 집안을 방문하여 범복애가 지은 『천리경』 등 서적을 얻었고(詣朔州進士李

                    亨栻家하야 得范伏崖所撰穿理鏡等書하고)                 98) (원래는 范休崖이나 지금 고쳤다.)



                   『환단고기』 「범례」를 보면 계연수는 삭주의 이형식의 집에서 『북부여기』 「상」 「하」를 얻었다고
                 하는데, 『북부여기』는 『단군세기』와 합편된 것이었다. 이유립의 『환단고기정해』를 보면 이때 『천

                 리경』도 함께 얻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북부여기』 「상」 「하」는 … 예전에 『단군세기』와 합편해 놓은 것을 삭주朔州 뱃골(梨洞)의 진
                    사 이형식의 집에서 얻었는데(北夫餘紀上下는 … 舊有以檀君世紀로 合編者를 得於朔州梨洞李

                    進士亨栻家하니)       99)



                   이유립은 『천부경요해』에 인용한 『천리경』에 대해서 범세동의 저서인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또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에서 말한 『천부경』 주석의 책 이름인지조차 알 수 없다고 했다. 『천

                 리경』에 관하여 앞으로 많은 연구가 있기를 기대한다.



                    천부경요해에 이용한 천리경은 세속이 전하기론 고려의 두문동 절사節士 범복애(范伏崖世東)



                 96) 『天符經』, 李裕岦. 『대배달민족사』 3권, 8~10쪽.
                 97) 헌종憲宗 6년(1840) 경자庚子 식년시式年試에 생원 三等으로 급제했다. 본관은 고성이며, 삭주에 거주했다(『崇禎
                 紀元後四庚子式司馬榜目』, 1843, 憲宗9). 『환단고기』 「범례」에서는 진사라 하였는데, 고성이씨 족보에서도 진사로 기
                 록되어 있다. 이는 황현의 『매천야록梅泉野錄』에서 답을 구할 수 있다. 황현은 “방언에 늙은 유생을 생원이라 부르는
                 고로, 회시중 생원이 진사로 혼칭하는 것은 유생과 같이 부르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다(方言稱儒生之老者曰生員, 故會試
                 而中生員者, 混稱進士, 惡其同乎儒生也).”라고 하였다. 이로 볼 때 조선후기에 늙은 유생을 生員이라 부르는 것에 대한
                 기피현상으로 생원시에 합격한 사람들이 진사로 칭했다고 보여 진다.
                 98) 『桓檀古記正解』, 李裕岦. 『대배달민족사』 1권(서울: 고려가, 1987), 383쪽.
                 99) 안경전 역주, 『환단고기』(대전: 상생출판, 2013), 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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