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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연수의 『천부경』 이해  김철수, 전재우



                   5,800년은 신시배달의 1,565년 역사관 없이는 알 수 없는 역년歷年이다. 신시배달의 1,565년

                 은 『환단고기』의 역사관이 아니면 알 수가 없다. 『환단고기』를 1911년에 간행한 계연수는 신시배
                 달의 역사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또 『환단고기』 「범례」를 보면 계연수는 ‘암함로의 『삼성

                 기』는 오래전부터 우리 집안에 전해져 내려 온 것이다’                   82) 라고 하였다. 암함로의 『삼성기』를 통해
                 서도 계연수는 배달의 역년이 1,565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배달은 18세를 전하니 역년은 1,565년이다(傳十八世하사 歷一千五百六十五年이러라).(『삼성

                    기전』 「상편」)   83)
                    18세를 전하였으니, 역년은 1,565년이다(傳十八世하야 歷年이 一千五百六十五年이라).(『삼

                    성기전』 「하편」)    84)
                    (초대 환웅천황께서) 신시에 나라를 연 때로부터 18세를 전하니, 역년이 1,565년이다(蓋自神

                    市開天으로 傳十八世하야 歷一千五百六十五年이오).(『태백일사』 「신시본기」)                           85)



                   7) 계연수는 왜 『광명장光明藏』이라 이름을 붙였을까?



                    오직 “천일신이 때의 변화를 맡아 광명을 베푸시니 발동되지 않아도 천하가 통하리라”를 생각의
                    푯대로 삼고 오로지 일심으로 여러 해 동안 외웠더니 갑자기 뇌천궁에 드러나는 것이 있었다. 이

                    에 그림을 그리고 주석을 붙여서 「다물구음多勿矩音」과 「일부벽파론一斧劈破論」과 함께 『광
                    명장』으로 이름을 지어(惟天一主時化施光明不動發而天下通으로 以爲念標하고 專一心誦多年

                    에 忽然有浮刻于腦天宮者라 乃圖而附箋하고 並多勿矩音 一斧劈破論하야 名爲光明藏하고)                                   86)



                   광명장은 ‘광명이 있는 곳간’으로 원래는 ‘불성佛性과 불법佛法이 있는 곳’을 가리키는 불교용어
                 이다. 『태백일사』 「환국본기」를 보면 ‘광명’에 대해서 ‘삼신이 지닌 참된 덕성’으로 말하고 있다.



                    환桓은 온전한 하나(全一)이며 광명이다. 온전한 하나란 삼신의 지혜와 권능이고, 광명은 삼신이

                    지닌 참된 덕성이니, 환桓은 우주 만물보다 앞선다(桓者는 全一也며 光明也니 全一은 爲三神之
                    智能이요 光明은 爲三神之實德이니 乃宇宙萬物之所先也니라.).(『태백일사』 「환국본기」)                              87)





                 81) 계연수, 「前文」 중에서(계연수, 『光明藏』, 1917).
                 82) 안경전 역주, 『환단고기』, 4~5쪽.
                 83) 안경전 역주, 『환단고기』, 18~19쪽.
                 84) 안경전 역주, 『환단고기』, 52~53쪽.
                 85) 안경전 역주, 『환단고기』, 378~379쪽.
                 86) 계연수, 「前文」 중에서(계연수, 『光明藏』, 1917).
                 87) 안경전 역주, 『환단고기』, 344~3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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