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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분과


                   『광명장』의 ‘專以蒐輯古典爲務’와 『환단고기』 「범례」의 ‘且余精勤繕寫’ 또 『광명장』의 ‘海鶴先師

                 之遺囑’과 『환단고기』 「범례」의 ‘合爲一書’는 연결해서 보면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 할 수 있다.
                   『광명장』 「전문」의 ‘해학 선사의 유촉을 받고나서부터 오로지 고전을 모아서 편집(蒐輯)하는 것

                 을 임무로 삼았으며’의 글에서 계연수에 대한 평가를 여러 가지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계연수
                 의 학문에 대한 해학 이기의 평가가 대단히 높았으며, 『환단고기』를 편찬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하

                 였음을 보여준다. 기존에 알려진 계연수의 이미지는 약초 캐는 나무꾼, 도인 등의 이미지였다. 계
                 연수는 이기를 스승으로 모시면서 1898년에 『단군세기』와 『태백진훈』을 간행하였으며, 1899년

                 에는 『참전계경』, 『태백일사』, 『천부경요해』를 간행하였다. 또 1911년에 『환단고기』를 간행하였
                 으며, 1912년에는 『광개토성릉비문징실』을 지었다. 1917년에는 『천부경도해』, 『다물구음』, 『광

                 명장』, 「계연수기서」를 지었다. 또한 1916년 3월 16일에는 《단학회보》를 간행하였는데 8호까지
                 발행되었다.

                   『광명장』을 통해서 계연수가 스승의 유촉을 받고 ‘수집고전蒐輯古典’한 일련의 과정을 입체적으
                 로 조명할 수 있게 되었다. 『광명장』과 『천부경도해』, 『다물구음』은 존재자체를 몰랐던 귀중한 사

                 료이다.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계연수의 저서들이 있을 수 있다. ‘배달의숙과 초고 10여종과 함께
                 장서 3천여 권이 불 속으로 사라졌다.’(『桓檀古記正解』)는 이유립의 증언에서 계연수의 저서들과

                 소장 서책들이 대단히 많았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환단고기』는 계연수가 ‘해학 선사의 유촉을 받고나서부터 오로지 고전을 모아서 편집(蒐輯)하

                 는 것을 임무로 삼았’던 결과로 1911년 옛 진한(前辰韓)의 땅인 만주 관전현寬甸縣에서 스승의 유
                 명遺命을 실천하여 간행되었던 것이다.



                     2. 『천부경요해天符經要解』 분석




                   『천부경요해』는 본문 1,179字와 발문跋文 441字로 총 1,620字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 1,179字
                 중에서 요해要害는 1,048字이다.

                   이유립은 「천부경요해 후서後序」에서 “나라가 망하기 전에 계 선생께서 다른 누구보다 먼저 천
                 부경을 가지고 요해를 지으시고(國未亡也에 桂先生이 先取天符經而作要解하시니) … 나라가 망하

                 고서는 선생이 또 환단고기를 편찬하시어 범례를 지으시니라(國旣亡也에 先生이 又編桓檀古記而作
                 凡例하시니)”라고 하였다.

                   『천부경요해』는 “Ⅱ. 계연수의 저서 분석 1. 계연수의 저서 및 선행연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유립의 유고집인 『대배달민족사』 2권 중 『배달민족사대강』과 『대배달민족사』 3권 중 『천부경』

                 에 각각 수록되어 있다. 『배달민족사대강』은 『대배달민족사』 2권의 첫 번째 수록된 글이다. “제22
                 절 천부주의天符主義와 천부경”에서 이유립은 계연수의 『천부경요해』를 게재하였다.                                95)  『천부경』

                 95) 『倍達民族史大綱』, 李裕岦. 『대배달민족사』 2권, 66~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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