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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고조선 조(條)에 있는 삼위태백(三危太伯)의 의미에 대한 심층적 연구 김윤명
단군내이어당장경(檀君乃移於唐藏京) 후환은차산(後還隱此山) 화위신(化爲神).
[해석] 구월산(九月山)이 고을 서쪽 10리에 있으니, 즉 아사달산(阿斯達山)이다. 다른 이름은
궁홀(弓忽)이요, 또 다른 이름은 증산(甑山), 또 다른 이름은 삼위(三危)이다. 세상에서 전하기
를 ‘단군이 처음 평양에 도읍하였다가 후에 또 백악(白岳)으로 옮겼다’ 하는데 곧 이 산이다. 주
(周)나라 무왕에 이르러 기자를 조선에 봉하니, 단군이 이내 당장경으로 옮겼으며, 후에 다시 이
산으로 와서 숨어, 신(神)이 되었다 한다.
구월산(九月山)은 황해도 문화현(文化縣)에 있는 산이며 삼성당(三聖堂), 즉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신당이 지금까지도 그대로 있다. 문화현의 옛 이름이 ‘궁홀(弓忽)’이다. 그래서 ‘궁홀’에 있
는 산이므로 ‘궁홀산(弓忽山)’이라 한 것이다. 17) 여기서 궁(弓)은 궁(宮)으로, 홀(忽)을 골(谷)로 생
각하면 궁홀(弓忽)이란 궁(宮)이 있는 고을(谷), 즉 삼성당(三聖堂)이 있는 산(山), 즉 궁궐(宮闕)이
있는 산, 즉 궐산(闕山)[구월산(九月山), 궁홀산(弓忽山)]으로 앞의 여러 가지 의미가 일맥(一脈)으
로 상통한다. 이 산(山)이 삼위산(三危山)이며 나중에 단군이 신(神)이 된 산이다. 단군의 나이
1,908세에 아사달산에 들어와 산신(山神)이 된 이야기는 삼국유사 고조선조(條)에도 같게 기술되
어 있다.
구월산이라는 독특한 山이름에 관한 유래는 아래와 같다. 즉, 《조선왕조실록》 세종 10년 1428
년 무신 6월 14일 기사에 유관(柳寬)의 상서문(上書文)이 있다. 18)
구월산시현지주산(九月山是縣之主山), 재단군조선시(在檀君朝鮮時) 명아사달산(名阿斯達
山), 지신라개칭(至新羅改稱) 궐산(闕山). 완성호위구월산(緩聲呼爲九月山). 《조선왕조실록》
1428년(세종 10년) 무신(戊申) 6월 14일 기사원문.
[해석] ‘구월산은 문화현의 주산입니다. 단군조선 때에는 이름을 아사달산(阿斯達山)이라 불렀
으며, 신라 때에 이르러서는 궐산(闕山)이라 고쳐 불렀습니다.’ ‘산 이름의 「궐」자를 느린 소리
로 발음하여 구월산(九月山)이라 하였다 합니다.’
17) 全文奎, 『實證 倍達國史Ⅰ』(서울: Book Lab, 2017), 52쪽.
18) 全文奎, 『實證 倍達國史Ⅰ』(서울: Book Lab, 2017), 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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