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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고조선 조(條)에 있는 삼위태백(三危太伯)의 의미에 대한 심층적 연구  김윤명



                 향(北妙香)이라 하여 구월산(九月山)과 묘향산(妙香山)은 바위가 많은 암산(巖山)으로서 수려한 경

                 관이 특징이라 하겠다.
                   삼국유사에서는 삼위(三危)의 의미에 대해서 아무런 설명이 없이 삼위태백(三危太伯)이라는 단

                 한번의 표현만 있을 뿐이므로 삼위(산)[三危(山)]의 의미에 대해서 다른 자료들을 더 찾아 보고자
                 한다.



                 Ⅳ. 환단고기(桓檀古記)에 나타난 삼위태백(三危太白) 및


                      삼위산(三危山) 자료



                     1. 환단고기 삼성기(三聖紀) 하편(下篇)




                   신라시대 승려인 안함로(安含老)가 편찬한 삼성기(三聖紀)상(上)과 여말선초(麗末鮮初)의 원동
                 중(元董仲)이 편찬했다고 알려진 삼성기(三聖紀)하(下)를 합쳐 삼성기(三聖紀)전(全)으로 하고 다른

                 서너가지 책들과 함께 묶어 운초(雲樵) 계연수(桂延壽) 선생이 해학(海鶴) 이기(李沂) 선생의 교열
                 (校閱)을 받아 1911년 환단고기(桓檀古記) 배달의숙본(倍達義塾本)을 발간하였다. 삼성기(三聖紀)

                 란 환인, 환웅, 단군 세분 성인(聖人)의 기전(紀傳)이다. 삼성기 하편을 보면,                        20)


                    환국지말(桓國之末), 안파견하시(安巴堅下視) : 「삼위태백(三危太白), 개가이홍익인간(皆可以

                    弘益人間), 수가사지(誰可使之)?」

                    오가첨왈(五加僉曰) : 「서자(庶子), 유환웅(有桓雄), 용겸인지(勇兼仁智), 상유의어이세이홍익
                    인간(嘗有意於易世以弘益人間), 가견태백이리지(可遣太白而理之)。」
                    [국역] 환국 말기에 안파견(安巴堅)이 아래를 내려다보며 “삼위산(三危山)과 태백산(太白山)

                    언저리가 모두 홍익인간을 할 수 있으니, 누구를 보낼까?” 하고 묻자, 오가(五加)들이 모두 말했

                    다. “서자(庶子)에 환웅(桓雄)이 있는데, 용감하고 어진 마음과 지혜를 겸했으며, 일찍이 세상을
                    바꾸어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 뜻을 가졌으므로 태백산 언저리에 보내 다스리게 할 만합니
                    다.”




                   마찬가지로 삼성기 하편에서,            21)


                    시유반고자(時有盤固者), 호기술(好奇術)。 욕분도이주청(欲分道而往請) 내허지(乃許之)。수적




                 20) 이기동·정창건, 『환단고기』(서울: 도서출판 행촌, 2019), 41~42쪽.
                 21) 이기동·정창건, 『환단고기』(서울: 도서출판 행촌, 2019), 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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