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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문화 분과


                   참고로 하얼빈시(市) 인근의 오상시(五常市)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다음과 같다.                             25)



                    오상시는 중국 전역의 12만개의 현급 시중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100만여명의 총인구

                    중 조선족은 약 5만명으로서 모두 40여개의 조선족 촌락에 분산되어 있다. 오상은 소수민족의
                    최다 집중지로서 관내에 13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이들 가운데 조선족이 가장 교육과 문화

                    수준이 높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한족에 버금가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상시(五常市) 신락촌(新樂村)은 조선족 마을로서 벼농사를 위주로 한다. 멀리 향(鄕)의 서쪽

                    으로 송화강(松花江)의 지류인 납림하(拉林河)가 흐른다. 기차와 버스가 주요 교통 및 운송수단
                    이다. 기차는 오상에서 출발하여 민락향 소재지와 납림진(拉林津)을 거쳐 하얼빈까지 하루 5회

                    운행되고 있다.     26)



                   이와 같이 송화강(松花江)의 지류로서 납림하(拉林河)와 납림진[(拉林津)(납림나루)]이 있음이 확
                 인된다. 만약 이 지역에 의미 있는 동굴이 있으면 그 동굴은 납림(拉林)동굴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며, 혹시라도 그 동굴을 포함하는 산의 꼭대기에 뾰족한 바위산이라도 있다면, 그 동굴은 삼위
                 산 납립동굴(三危山 拉林洞窟)로 부를 수도 있다.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삼위(산)[三危(山)]의 의미

                 는 바위의 정상이 뾰족함을 의미한다. 이 지역에서 동굴과 큰 바위산을 찾는 것이 우리들의 과제로
                 남아 있다고 본다. 여기는 돈황의 삼위산(三危山)과는 굉장히 먼 거리이며, 오히려 우리가 일반적

                 으로 생각하는 초기 고조선 수도인 송화강 아사달과 밀접한 거리에 있어 환단고기의 일관성을 나
                 타내고 있다. 태백일사(太白逸史) 제삼(第三) 신시본기(神市本紀)에서, 〈기후(其後)에 유호왈단군

                 왕검(有號曰檀君王儉)이 입도아사달(立都阿斯達) 하시니 금송화강야(今松花江也)라〉                                27)  하였으므
                 로, 이것이 송화강(松花江) 납림하(拉林河)의 납림(拉林)동굴이 아닌지 확인 작업이 요구된다.

                   마침 환단고기의 단군세기(檀君世紀)의 국조단군왕검(國祖檀君王儉)(재위(在位) 93年)조(條)에
                 의하면,   28)  “왕검께서는 신시배달의 법도를 되살리고, 아사달(阿斯達)에 도읍을 정하여 나라를 세

                 우시고 그 이름을 조선(朝鮮)이라 하셨다”라고 한 바, 신채호의 《전후삼한고(前後三韓考)》에 의하
                 면 지금의 송화강변에 있는 하얼빈의 완달산(完達山)이 아사달이라고 한다. 납림(拉林)지역이 하얼

                 빈의 송화강 지류에 있기 때문에 삼위산(三危山)은 다름아닌 하얼빈 완달산(完達山)으로 추정할 수
                 도 있겠다. 우리가 하얼빈 완달산(完達山)을 찾아가 거기가 납림(拉林) 지역인지, 거기에 동굴이라

                 도 있는지, 산 정상이 뾰족한 바위산인지를 확인하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것들이 확인되면 환단
                 고기의 진실성은 하나 더 축적될 것이다. 바이두(Baidu)에서 찾은 하얼빈과 오상시(五常市)의 납



                 25) 金俊峰, 「中國 韓人同胞(朝鮮族)의 傳統民家」 『The Vernacular Housing of Korean Communities in China』,
                 (충북: 충북대학교, 2020).
                 26) 인터넷 〉 세계한민족문화대전 〉 중국 〉 오상시 〉 신락촌 오상시
                 27) 安耕田 譯註, 『桓檀古記』(대전: 상생출판 개정판, 2016), 360~361쪽, 해제 298~301쪽.
                 28) 安耕田 譯註, 『桓檀古記』(대전: 상생출판 개정판, 2016), 94~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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