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2 - 국제학술문화제-정신문화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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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문화 분과


                 리[동·서·남·북:四方]이다. 成還五七은 우주 자연의 순환이법의 體用을 5土와 7火로 설명하였다.



                     4) 下經의 三神思想




                   下經은 우주 만유가 하나(一者)로 통일되는 이치(三卽一)와 천지와 하나 되는 인간완성의 상징인
                 ‘太一인간’과 宇宙心을 체득한 ‘中一인간’을 보여주고 있다. 하경은 人經, 治化經으로 29자로 이루

                 어져 있다.



                    “一이 妙然하야 萬往萬來라도 用變不動本이니라
                    本은 心이니 本太陽하야 昻明하고

                    人은 中天地하야 一이니
                    一은 終이나 無終一이니라.“

                    (하나(一太極)란 지극히 오묘하여 영원히 순환 작용을 하지마는 그 변화작용은 아무리 변하여
                    도 그 근본은 변함이 없느니라. 이 우주의 근본자리는 결국 마음이니 그 마음이란 광명에 바탕을

                    두어 사람은 천지와 하나가 됨으로써 宇宙心을 체득하니 비로소 천지의 열매, 太一인간이 되니
                    무에서 시작된 하나는 끝을 마치지만 결국은 다시 無(十無極)로 돌아가는 하나가 된다)



                   하경은 천부경의 시작과 끝이 無에서 비롯된 一에서, 一로 마무리가 되는 순환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一이란 곧 太極으로 陽의 분열운동과 陰의 통일운동을 무한반복하기에 무궁할 수 있다. 이러
                 한 태극운동은 마치 數의 세계가 무한하듯 온 만유의 시·공간의 경계 또한 무한하다. 천부경은 一

                 始無始一로 시작해서 一無終一로 끝나므로 태극·황극·무극의 三極의 논리체계를 압축적으로 설명
                 하고 있는 三極之道의 原典이다.

                   또한 『천부경』의 三極之理에서 우주 수학의 원본인 河圖와 洛書가 나올 수 있었다. 사람의 근본
                 은 마음이며 이는 태양의 광명에 뿌리를 두고 한없이 밝다고 하여 광명의 실체를 태양에 비유하고

                 있다.
                   우리 민족의 광명과 생명사상에 대해 최남선은 ‘不咸文化論’에서 수천 전부터 유라시아에는 광

                 명과 생명사상의 단일사상이 퍼져 있었는데 이런 광명과 생명사상은 민족과 국경을 초월해서 공
                 유했던 세력권이 바로 불함문화권이었다고 한다.

                   그는 동방문화의 원류로 ‘(Pᾶrk)’사상을 제시하였으며 그 발원지가 태백산(백두산)이었으며
                 단군은 그 중심인물이라 하였다. ‘白’은 Pᾶrk의 對字로서 태양·하늘·신을 뜻하는 옛말로 태양신을

                 숭배하던 인류 창세문화를 반영한 어휘로 판단하였다.                      75)
                   우리 민족의 광명사상은 國名에서도 보듯 환인의 ‘桓’은 새벽 동녘의 해가 환하게 비추는 광명을

                 75) 네이버 지식백과. 불함문화론.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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