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0 - 국제학술문화제-정신문화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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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문화 분과


                   우주를 형성하는 것은 一氣이지만 이 일기는 神과 일체가 되어 세 가지의 창조정신을 발휘하는

                 삼신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에 의해 만물의 구조와 시간의 질서는 모두 三數의 원리
                 로 이루어진다.

                   天一·地一·人一은 하늘·땅·인간을 동일한 하나(一者, 一神)로 본다는 것이다. 하늘, 땅, 인간은
                 우주 절대 조화의 근원인 太一의 정신을 모두 가지고 있다. 一을 조물주 하느님으로 본다면 하늘,

                 땅, 인간이 모두 조물주 하느님이 되어 인간은 피조물이 될 수 없으며, 一을 神이라면 천·지·인이
                 모두 동일한 神이라는 것이며, 一을 元氣로 본다면 동일한 기운이 천·지·인을 관통하고 있는 것이

                 다. 천지인의 三才가 동일한 太一의 덕성, 신성, 조화, 생명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太一은 천지와 하나 된 인간의 위격을 말한다. 인간은 천지의 궁극적 이상을 실현하는

                 천지의 주체이기 때문에 천지의 정신[天一, 地一]보다 더 크고 존엄하여 人一이라 하지 않고 太一이
                 라 한다.  70)

                   天一, 地二, 人三은 창조의 순서(1,2,3)를 나타내기도 하고 천지인의 易數, 즉 하늘은 陽의 근원으
                 로써 一이 되고, 땅은 陰의 근원으로 二가 되고 인간은 천지가 合德한 존재로 三이 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無匱化三은 앞의 無盡本과 같은 뜻으로 一者(一神)가 현실의 변화 속에서 만물을 낳아서 기
                 르지만 근본은 다 함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三은 우주 삼라만상을 잡아 돌리는 조물주로서의

                 三神, 삼신의 道로서 영원히 낳고 또 낳는다는 의미로 『주역』에서 말하는 “生生之易”                             71) 의 의미와
                 통한다.



                     3) 中經의 三神思想




                   중경은 일신의 현현으로 나온 천지인의 변화작용과 변화의 질서가 현실세계 속에서 전개되는
                 地經, 敎化經으로 24자로 이루어져 있다.



                    “天은 二로 三이오 地는 二로 三이오 人도 二로 三이니 大三合六하야 生七八九하고 運三四하

                    여 成還五七이니라.“
                    (하늘은 음양(二)운동 3數로 운행하고, 땅도 음양(二)운동 3數로 작용하고, 사람도 음양(二)운동

                    3數로 살아가니 천지인 삼재의 같은 3수가 합하여 6이 되어 천지인의 완성수(天七, 地八, 人九)
                    를 낳으니 이 우주의 시·공간 질서는 3과 4로 운행하고 5와 7로 우주의 순환운동을 이루니라)





                 69) 안경전역주. 『환단고기』. 대전. 2012. 제1052쪽. 所以執一含三者는 乃一其氣而三其神也오 所以會三歸一者는 是亦
                 神爲三而氣爲一也니라 夫爲生也者之體가 是一氣也니 一氣者는 內有三神也오. 智之源이 亦在三神也니 三神者는 外包一
                 氣也라.
                 70) 안경전역주. 『환단고기』. 대전. 2012. 제831쪽.
                 71) 『주역』. 계사상. 제5장 生生之謂易 成象之謂 乾 效法之謂 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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