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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易의 三才思想과 天符經의 三神思想의 相關性 연구 한태일
필자는 『천부경』의 一者가 셋으로 분화하는 天太極·地太極人·人太極의 三變原理(1⇒2⇒3)를 ‘本
太極·中太極·末太極’이라는 용어로 설명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우주의 변화는 一이 三으로 분열하
는 것은 하나(一)가 本中末의 셋으로 구분된다는 말로 우주의 운동이란 一이 三으로 분열하는 과정
의 반복이기 때문이다. 72)
一氣로부터 나와 셋으로 갈라진 三太極(天一·地一·人一)을 ‘本(一)太極’이라 명명한다. 이 본태극
이 다시 셋으로 갈라진 2차로 분화한 三太極(天二·地二·人二)을 ‘中(二)太極’이라 부른다. 중태극은
체용관계에서 본태극을 體로 본다면, 중태극은 하늘의 음양, 땅의 음양, 사람의 음양으로 用에 해
당한다. 그리고 3차로 분화한 三太極(天三·地三·人三)은 ‘末(三)太極’에 해당한다. 末太極 역시 本·
中太極의 체용론에서 현실적인 작용의 논리로 三을 붙여 놓은 것이다. 그래서 末太極은 하늘·땅의
천지와 인간의 관계를 천지합덕에 의한 人三으로 부모·자식 간의 관계로 설정할 수 있다.
天三·地三·人三의 ‘三’은 無匱化三의 ‘化三’의 三과 같은 것으로, 이는 조물주의 化神으로 하늘과
땅과 인간의 본질은 三神으로 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大三合六에서 ‘大三’은 우주의 세 가지 큰 구성
요소로서 天地人이며, 合六에서 ‘六’은 세 가지로 고찰할 수 있다. 첫째, 하늘(天一)+땅(地二)+사람
(人三)의 合數. 둘째, 하늘의 음양(天二)+땅의 음양(地二)+사람의 음양(人二)의 合數. 셋째, 천지인
을 三神의 조화로 생겨나 모두 동격으로 보아 하늘과 땅(天三+地三=6), 하늘과 인간(天三+人三=6),
땅과 인간(地三+人三=6)의 合數가 모두 6으로 천·지·인이 六數로 동등하다는 것이다. 또 六은 천부
경 81자 중에서 정중앙에 있는 숫자로 이는 1·6水가 우주 조화의 물인 生命水가 되어 만물을 낳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그래서 주역에서도 “六爻之動은 三極之道也”라 하였다.
3효로 이루어진 八卦는 위가 하늘(天), 가운데가 사람(人), 아래가 땅(地)으로 三太極을 형상한
것으로, 팔괘의 삼태극은 다만 太極에 불과하여 陰陽을 안에다 품고만 있다. 그런데 3효로 된 팔괘
가 품고 있던 산극의 음양을 펼쳐놓으면 3×2=6이 되어 6효로 된 64卦가 된다. ‘六爻가 움직인다
는 것은 天太極의 음양, 地太極의 음양, 人太極의 음양이라는 三極의 道가 삼극(天極·地極·人極)의
음양변동으로 만물을 실제로 생성·변화한다는 것이다. 즉 三極之道는 六爻의 動함으로 되는 것이
다.’ 73) 고 하였다.
그리고 생명수인 6에다 天數 1을 더하면 7이 되어 하늘의 작용수(七星의 數)가 되고, 6에다 地數
2를 더하면 8이 되어 땅의 작용수(八方의 數)이 되고, 6에다 人數 3을 더하면 9가 되어 사람의 작용
수(九竅의 數)가 된다. 74)
그리고 運三四成還五七은 셋과 넷으로 운행하고, 다섯과 일곱으로 순환의 고리를 이룬다는 뜻이
다. 運三四는 천지인의 운행이 三과 四는 과거·현재·미래[三世]라는 시간의 질서와 공간의 구성 원
72) 한동석. 『우주변화의 원리』. 서울. 2001. 제76쪽
73) 김석진. 『대산주역강의(3)』, 서울, 2011. 제35쪽.
74) 윤창열. 앞의 논문. 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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