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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易의 三才思想과 天符經의 三神思想의 相關性 연구  한태일



                 백성들에게 큰 가르침을 베풀었다.”              61)

                   천부경은 총 81자로 된 짧은 경전으로 이 중 일반 글자가 50자며 숫자가 31개이다. 경문의 글자
                 數를 易數로 풀어 보면 81자는 陽의 極數인 9가 최대로 분열한 數(9☓9)이며, 50은 크고 넓게 펼쳐

                 지는 數라는 뜻의 大衍之數라 불리며 음양을 낳는 太極이 실제로 부리는 數다. 그리고 총 31개의
                 숫자 중 1은 11번, 3은 8번 나온다. 숫자 31개와 1과 3이 많다는 것은 천부경이 一卽三·三卽一의

                 3·1원리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암시하듯 천부경의 핵심사상은 ‘執一含三’과 ‘會三歸一’로 ‘하나와
                 셋’의 관계로 설명하고 있다.

                   『천부경』은 상·중·하경의 세 개 경문으로 나누면 각 경문의 글자 수는 평균 27자 꼴로 陽의 極數
                 (9)가 生·長·成(3)으로 三變成道(9×3)하는 三數原理로 되어있다. 또 1, 2, 3, 4, 5, 6, 7, 8, 9, 10이

                 라는 10개 숫자는 易數의 基本數와 같으며 『천부경』은 宇宙數學의 원전으로서 河圖와 洛書에도 영
                 향을 끼쳤다. 5,500년 전 배달국의 易聖인 태호복희씨는 河水에 출현한 용마에 나타난 象을 보고

                 『천부경』의 數理에 근거하여 우주 창조의 설계도인 河圖를 그렸다.
                   그리고 4,200년 전 夏나라를 건국한 禹임금은 洛水에서 거북이 등에 그려진 象을 보고 天地運行

                 圖인 洛書를 내놓았다. 一積十鉅의 원리와 運三四 成環五七의 원리에 의해 十干과 十二支가 나왔
                 다. 62)  그리고 1太極에서 나온 陰陽에 근거한 四象, 八卦, 64괘의 易의 체계 또한 『천부경』에서 나왔

                 음은 더 말할 나위 없다.
                   『天符經』의 天은 天地를 말하며, 符는 符節처럼 들어맞는다는 뜻으로 天符란 천지부모의 뜻을 좇

                 아 천지와 하나 되는 삶을 살아 天道와 地道에 부합되는 인간이 가야 할 人道를 제시한 經典이다.
                 『천부경』의 키워드는 ‘三神’이다. 『환단고기』 「태백일사」에서 “三神은 곧 天一과 地一과 太一의 神

                 이니 우주의 한 조화 기운[一氣]이 스스로 운동하고 만물을 창조하여 造化·敎化·治化라는 세 가지
                 창조원리를 지닌 三化의 神이 된다.”             63) 고 하였다.



                    “三神은 天一과 地一과 太一이시다

                    天一(만물을 낳는)은 造化를 주관하시고
                    地一(만물을 기르는)은 敎化를 주관하시고

                    太一(세계를 다스리는)은 治化를 주관하신다.”               64)



                   흔히 三神과 三極을 혼동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천부경』의 ‘天一·地一·人一’은 三神이 아닌
                 ‘三極’이다. 三極은 ‘하늘·땅·인간이란 세 가지 우주 생명의 근원은 같다’는 뜻이다. 三神은 무형의



                 61) 안경전역주. 『환단고기』. 대전. 2012. 제572쪽. 三聖紀下. 演天經하시며 講神誥하사 大訓于衆하시니라.
                 62) 윤창열. 『천부경의 태일사상』. 세계환단학회지. 제8권1호. 2021. 제61쪽
                 63) 안경전역주. 『환단고기』. 대전. 2012. 제1050쪽. 三神은 乃天一地一太一之神也라 一氣之自能動作하야 而爲造敎治
                 三化之神이니
                 64) 안경전역주. 『환단고기』. 대전. 2012. 제8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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