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1 - 국제학술문화제-정신문화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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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과 광명사상의 함의에 관한 연구 정연돈
서는 안되고 실천을 중시하여 많은 노력을 해야만 하늘과 땅이 사람의 중심에서 합일되어 삼신일
체가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2) 삼일신고의 광명
『삼일신고』의 제2장 일신(一神)은 하느님에 대해 서술한 것으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느님(一神)은 위없는 첫 자리에 계시어 큰 덕과 큰 지혜와 큰 힘으로 하늘을 내시고, 무수한 세
계를 주제하시며, 만물을 창조하시되 작은 티끌 하나도 새는 일이 없고, 밝고도 밝으며 신령스럽
고도 신령스러워 감히 이름지어 헤아릴 수 없도다. 소리내어 기운을 다하여 원하고 기도한다고
해서 하느님을 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본성(本性)에서 하느님의 씨를 구하라. 너희
머릿골에 내려와 계시니라. 20) (自性 求子 降在爾腦)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하느님은 밝고도 밝으며 신령스럽고도 신령스러운 존재라 하여 대광
명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인간의 두뇌에 이미 존재함을 말하고 있다. 인간과 함께 존재하고 있지만
무조건 열심히 기도한다고 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우선 인간이 알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가능
하다고 보는 것이다.
3) 삼신일체 사상
『환단고기』 「삼성기」 상에 나타나는 환인천제의 환국개창에 대하여 기록된 것을 보면 “하느님
(一神)은 사백력(대광명)의 하늘에 계시며 홀로 우주의 조화를 부리는 신이시다. 광명으로 온 우주
를 비추고 대권능의 조화로 만물을 낳으며 영원토록 사시며 항상 즐거움을 누리신다.” 21) 에서 보
는 바와 같이 하느님(一神)은 광명이며 조화신이다.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에 나타나는 삼신을 보면 천일(天一)은 조화를 주관하여 만물을 낳고
지일(地一)은 교화를 주관하여 만물을 기르며 태일(太一)은 치화를 주관하여 세계를 다스린다
고 한다. 여기서 “천일, 지일, 태일의 삼신일체가 만물의 창조원리가 되고, 만물의 원리가 덕과
지혜와 창조력이 된다고 한다.” 22)
즉, 일신이 시작하여 천, 지, 인 삼신으로 되며 삼신의 작용으로 만물이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을 삼일신고는 일신(一神), 천궁(天宮), 세계(世界), 인물(人物)로 나눠 서 설명하고 있다. 이것
20) 최민자(2015), 153쪽. 참조
21) 계연수편저, 안경전 역주(2018), 174쪽.
22) 계연수편저, 안경전 역주(2018), 3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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