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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문화 분과


                   여기서 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의미를 ‘인간 또는 인간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라는 뜻으로

                 사용하였다. 초기에는 ‘인간에게 널리 이롭게 한다.’라는 의미로 번역이 많이 되었지만 시간이 갈
                 수록 ‘인간세상(세계)을 널리 이롭게 한다.’라는 의미로 번역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즉, ‘인간’

                 에서 ‘인간세상’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자연과의 합일을 지향하는 정
                 신세계를 가진 입장에서 인간에게만 제한하는데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

                 서 인간보다는 인간세상으로 넓힘으로써 자연을 포함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당시 마가, 우가, 구가, 저가, 계가 등 각 부족이 상징하는 동물 토템을 자연스럽게 포함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자연과의 합일 정신을 충분히 잘 표현하기에는 한계
                 가 있는 것 같다.

                   또한 『삼국유사』에 나오는 문구 중 ‘천하에 뜻을 두어 인간세계를 탐구하므로’(貪求人世)라는 말
                 이 앞에 있듯이 인간세계란 뜻으로 한다면 인간보다는 인세(人世) 라는 말을 사용해야 더욱 좋을

                 것이다. 그러한 것은 『부도지』(符都誌) 11장에 “환웅씨가 돌아와 8음 2문을 수학하고, 역법을 정
                                                                                      6)
                 하고 의약술을 수업하며, 천문과 지리를 저술하니 홍익인세(弘益人世)였다.” (桓雄氏 歸而修八音
                 二文 定曆遂醫藥 述天文地理 弘益人世)에서도 인세(人世)로 나타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의미가
                 외형적인 세상을 말하는 것보단 인간 자체에 더 중심을 둔다고 할 수 있다.



                     1. 홍익이란?




                   『환단고기』 「단군세기」 3세 단군가륵에 보면 “신시 개천의 도는 신도로써 가르침을 베풀어, 나
                 를 알아 자립을 구하며 나를 비워 만물을 잘 생존케 하여 능히 인간세상(人世)을 복되게 할 따름입

                 니다. 천상의 상제님을 대신하여 천하를 다스릴 때는 도를 널리 펴서 백성을 이롭게 하여(弘道益衆)
                 한 사람도 자신의 타고난 본성을 잃지 않게 하며, 만왕을 대신하여 인간을 다스릴 때는 병을 없애고

                 원한을 풀어주어 비록 미물이라도 함부로 생명을 해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옵니다.” (神市開天之
                                                                                            7)
                 道 亦以神施敎 知我求獨 空我存物 能爲福於人世而已 代天神而王天下 弘道益衆 無一人失性 代萬王而主

                 人間 去病解怨 無一物害命)라는 문구에서 ‘홍도익중’(弘道益衆)이란 말을 사용하였다. 여기서 ‘홍도
                                                                         8)
                 익중’이란 말이 홍익(弘益)이란 말로 줄여졌다고 보는 것이다.
                   상기의 홍도(弘道)에서 도(道)란 말을 「참전계경」(參佺戒經), 제6사 창도(彰道: 誠 1體 4用)에서
                                                         9)
                 정의한 것을 보면 ‘천신의 바른 길’(天神正道) 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서 천신이란 천상의 상제를


                 6) 박제상 저, 김은수 역, 『부도지』 (가나출판사, 1986) 41쪽
                 7) 계연수 편저, 안경전 역주, 『환단고기』 (상생출판, 2018) 221쪽
                 8) 이러한 홍도익중에 대한 설명은 제2회 중도역사문화보존 학술대회(2021.12.18.)에서 ppt로 요약하여 발표(우리
                 역사에 나타난 홍익인간 광명사상 연구)한 바 있다. 이것은 환단고기(안경전 역주)를 2018년에 구입하여 독서하며
                 발견한 후, 바른먹거리건강협동조합의 회원연수MT(2019.10)에서 초대 물품선정위원장으로 처음 강의하였다; 최선
                 호(202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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