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6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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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분과


                   또한 한나라 고조 유방의 서한(西漢)시기의 고지도 기록인 『서한군국도(西漢郡國之圖)』                               31) 를 보

                 면 요동군과 현도군의 위치는 모두 현재의 하북성 지역에 있다. 그리고 고구려도 서한시기에 도
                 읍 32) 하였다. 지도의 보면 요동군과 현도군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고 삼국사기에 졸본은 현도군과

                 경계를 접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림 4 서한군국도(西漢郡國之圖)에 나타난 요동군(遼東)



                   즉 이런 여러 사실들을 근거로 하면 고구려의 위치는 현재 환인 지역이 될 수 없으며 하북성 지역

                 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한서(漢書)』 「지리지」를 보면 현도군에는 고구려현이 속해 있는데                               33)
                 이는 고구려의 위치가 현도군과 가까이 접해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는 통설의 요동군, 현도군

                 의 위치도 모두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으며 이런 사료들을 근거로 하면 의무려산의 위치는 하북성
                 지역의 연산산맥       34)  부근으로 비정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결국 졸본의 위치는 하북성 지역임을

                 알 수 있고 그 바로 북쪽에 말갈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삼국사기 기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데, 그 기록을 보면 주몽이 도읍 할 당시에 말갈인 들과 충돌하는 기사가 있다. 이는 주몽이

                 도읍한 졸본 지역이 말갈인 들과 인접해 있음을 알려주는 기록이다.



                    나라 이름을 고구려(高句麗)라 하였는데 이로 인하여 고(高)를 성씨[氏]로 삼았다... 그 땅이 말
                    갈(靺鞨) 부락에 잇닿아 있기에 침입과 도적질의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하여 마침내 그들을 물리
                    치니, 말갈이 두려워 굴복하고 감히 침범하지 못하였다.                  35)



                 31) 『서한군국도(西漢郡國之圖)』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32) 기원 전 37년
                 33) 『한서(漢書)』 지리지에 의하면 속현으로 고구려현, 상은태현, 서개마현이 있는데 서개마가 연산산맥으로 추정된다.
                 34) 하북성 북쪽을 둘러싸고 있는 산맥이다.
                 35) 『삼국사기(三國史記)』 「卷第十三 髙句麗本紀 第一」 동명성왕(東明聖王), 國號髙句麗, 因以髙爲氏...其地連靺鞨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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