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7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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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의 강역에 대한 연구 전준호
물길국(勿吉國)은 고구려의 북쪽에 있는데, 말갈(靺鞨)이라고도 한다. 36)
이런 문헌 사료의 기록은 주몽이 도읍한 졸본은 하북성에 위치하고 있고 있으며 그 북쪽에 말갈
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말갈이라는 용어는 수·당 시기부터 등장하게 되는데 물길이나 읍
루 등으로 불렸다. 이러한 사실들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면 요동군, 현도군, 말갈, 고구려의 위치는
다음 그림과 같다.
그림 5 말갈과 고구려, 백제의 위치와 한 군현들의 위치
말갈(靺鞨)의 위치는 당시 난하 상류의 적봉과 가까운 지역으로 그 아래에 고구려가 있고 그 북쪽
에 말갈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이 난하에 대해 압록강이란 지명도 존재한다. 37) 압록강
(鴨綠江)에 대해서 현재의 한반도 서북에서 중국과의 경계로 흐르는 강으로 알고 있지만 삼국유사
기록을 보면 요동성은 압록(鴨緑)과 가까이 있으며 유주(幽州:현 북경)에 속한다고 기록하고 있으
며 38) 또한 그 어원의 뜻을 살펴보면 이는 백마(白馬)를 의미하는 만주어 야루(Yalu)를 음차 한 것
落, 恐侵盗爲害, 遂攘斥之, 靺鞨畏服, 不敢犯焉
36) 『북사(北史)』 「열전(列傳)」 물길(勿吉), 勿吉國在高句麗北, 一曰靺鞨.
37) 『연산도(燕山圖)』, 『대명구변만국인적노정전도(大明九邊萬國人跡路程全圖)』
38) 『三國遺事』 「권 제3 제4 탑상(塔像第四)」 요동성육왕탑(遼東城育王塔) 요동성은 압록강 밖에 있고 한(漢)의 유주(幽
州)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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