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2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P. 362

동북공정 분과


                   또한 발해는 고구려를 계승하며 그 땅을 차지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지도를 보면 통설로
                                                                                    8)
                 주장하는 고구려 강역을 신라가 모두 차지하고 있다. 즉 이는 사료에 기록된 내용과도 전혀 맞지
                 않은 매우 모순된 지도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내용들을 통해 현재 발해의 강역은 잘못되었고 이를

                 다시 재검토해야하는 상황이다. 해당 논문은 발해의 강역을 찾기 위해 2가지 방향을 방법을 제안
                 한다. 첫 번째 발해의 강역을 알기 위해 먼저 검토해야 할 사항의 말갈의 개념과 강역이다. 학계에

                 서는 말갈의 위치에서 발해가 건국되었다고 보고 있으며, 발해의 건국자 대조영(大祚榮)이 말갈의
                 부족들을 통합하여 발해를 건국하였다고 기록하고 있고 그에 대해서도 고구려의 별종과 속말말갈

                 (粟末靺鞨) 인으로 같이 기록되어 있다. 즉 발해의 위치는 말갈의 위치와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는 강역을 찾기 위해 중요한 경계에 관한 문제로서 동쪽 경계를 신라로 본다면 그 서

                 쪽에는 거란과 당이 있다. 즉 발해의 강역을 알기 위해서는 그 서쪽 경계가 어디에 있는지도 찾아야
                 한다. 그와 관련성이 깊은 서쪽에 있는 거란, 당과 경계를 같이 검토함으로서 발해의 강역을 찾아

                 보도록 하고 신당서에 기록된 발해의 사방 5천리의 강역에 대해 해석하고자 한다.



                 Ⅲ. 말갈(渤海)의 개념과 위치에 대한 고찰



                     1. 말갈의 개념에 대한 이해




                   발해의 강역에 있어 말갈의 위치가 중요한 이유는 학계에서는 발해의 위치를 말갈의 위치와 동
                 일하게 여기고 있으며 또한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에 대해 고구려의 별종이면서 속말말갈인(粟末靺

                 鞨人)이라는 두개의 기록이 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속말말갈은 처음에는 고구려에 붙었으며 성씨는 대씨(大氏)였다.                      9)
                    발해말갈(渤海靺鞨)의 대조영(大祚榮)은 본래 고구려의 별종이다.                      10)



                   이를 통해 대조영(大祚榮)은 말갈계통의 고구려인임을 알 수 있다. 학계에서는 말갈을 우리민족

                 의 범주로 보는 견해에 대해 부정적인 상황으로 마치 발해의 지배 계급은 고구려인들이고 피지배
                 계급은 말갈인 인 것처럼 이원화하여 인식하고 있지만 말갈인 들은 고구려에 복속된 속민(屬民)으

                 로서 고구려인으로서 정체성을 유지하고 살았다. 이런 정체성 때문에 고구려 멸망 이후에도 나라
                 를 다시 재건하고 고구려를 계승한 발해(渤海)라는 국가를 다시 건국하게 된 것이다. 이는 발해가



                 8) 『우리역사넷』 「Ⅳ. 통일 국가의 성립」 3. 발해의 발전, 발해는 옛 고구려 영토의 대부분을 차지함으로써, 신라와
                 함께 남북국의 형세를 이루었다. 또, 만주를 지배하여 우리 민족의 활동 무대를 유지하였다.
                 9) 『금사(金史)』 「卷1 本紀1 世紀 始祖」 粟末靺鞨始附高麗, 姓大氏.
                 10) 『구당서(舊唐書)』권199하, 「열전」149하 북적 발해말갈 渤海靺鞨大祚榮者, 本高麗別種也.



                 362
   357   358   359   360   361   362   363   364   365   366   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