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4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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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분과


                 위치는 『주례』에 기록된 의무려산(醫巫閭山)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또한 현도군은 졸본과 경계

                 를 접하고 있다고 되어 있다. 이는 사료에 기록된 졸본의 위치에 대한 2가지 핵심 근거이다.



                    고기(古記)에서 이르기를 “주몽(朱蒙)이 부여(扶餘)로부터 난을 피해 도망하여 졸본(卒本)에
                    이르렀다.”라 하였으니, 곧 흘승골성(紇升骨城)과 졸본(卒本)은 같은 한 곳이다. 《한서지(漢書

                    志)》에서 이르기를 “요동군(遼東郡),... 속한 현으로서 무려(無慮)가 있다.”고 했다. 곧 《주례(周
                    禮)》에서 보이는 북진(北鎭)의 의무려산(醫巫閭山)이다.                  18)



                    곧 이른바 주몽이 도읍한 곳이라고 말하는 흘승골성(紇升骨城)과 졸본(卒本)은 아마도 한(漢)

                    의 현도군(玄菟郡)의 경계이다.          19)



                   첫 번째 의무려산의 위치에 대해 알아보면 현재의 의무려산은 요령성 금주시에 위치하였으며
                 이는 현재 우리가 통설로 받아들이는 환인시 보다 더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즉 환인시의 오녀산성

                 의 위치가 고구려의 졸본의 위치라는 학설은 사료와 맞지 않는 잘못된 주장이다.                            20)  그런데 삼국사
                 기에 기록된 『주례(周禮)』의 의무려산은 요령성 금주시에 있는 의무려산이 아니다. 『주례(周禮)』에

                 는 의무려산의 위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주나라)동북쪽을 유주(북경)이라고 한다. 그 진산은 의무려(醫無閭)라 한다.                       21)



                   즉 의무려산을 유주(幽州)의 진산으로 기록하고 있다. 유주는 현 북경 지역을 말하는 것으로 하
                 북성 지역을 의미한다. 또한 이런 기록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사료적인 근거가 당수서의 배구 열전

                 으로 기록에는 “고구려의 땅은 본래 고죽국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22)  그리고 고죽국의 위치는
                 하북성 노룡현에 있다고 알려져 있다.              23)  이는 졸본의 위치가 하북성에 위치해 있음을 알 수 있는

                 기록이다. 또한 이는 고지도를 통해서도 증명되는데 『십오국풍지리지도(十五國風地理之圖)』                                    24) ,
                 『대원혼일방여승람(大元混一方輿勝覽)』               25) 에서는 의무려산의 위치를 산해관의 북쪽 또는 하북성



                 18) 『삼국사기(三國史記)』 「권 제37 잡지 제6 지리(地理)四」 고구려(高句麗), 古記云, “朱䝉自扶餘逃難, 至卒本.” 則紇升
                 骨城·卒夲校勘 似一處也. 漢書志云, “遼東郡,... 屬縣有無慮.” 則周禮北鎮醫巫閭山也
                 19) 『삼국사기(三國史記)』 「권 제37 잡지 제6 지리(地理)四」 고구려(高句麗), 則所謂朱蒙所都紇升骨城·卒夲者, 蓋漢玄
                 菟郡之界
                 20) 임찬경, 위 논문, pp.331.
                 21) 『주례(周禮)』 「夏官·職方氏」 東北曰 幽州 , 其山鎮曰 醫無閭。
                 22) 『수서(隋書)』 권67 열전32 배구(裴矩), 高麗之地, 本孤竹國也。
                 23) 당(唐) 시대의 ‘통전(通典)’ 북평군 평주조에서 “평주는 지금의 노룡현(盧龍縣)이다. 은(殷) 시대에는 고죽국이었다”
                 고 기록했다.
                 24) 『(이찬 기증)우리 옛지도』(2006), 81쪽, 서울 역사 아카이브
                 25) (元) 劉応李 (原編)、詹友諒 (改編)、 郭聲波 (整理) 『大元混一方輿勝覽』 (四 川大學出版社 2003年. 2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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