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8 - 국제학술문화제-동북공정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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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분과


                 으로서 말(馬)과 관련이 깊은 용어이다. 또한 이는 읍루(挹婁)와 같은 뜻                       39) 으로서 읍루, 말갈이 거

                 주한 위치의 강 이름이 바로 백마강(白馬江)을 뜻하는 압록강(鴨綠江)이다. 같은 의미인 압록수(鴨
                 綠水)를 다른 말로 마자수(馬訾水)라고도 하는 데 마자수는 마자르수 즉 말갈수(靺鞨水)로 결국은

                 압록(鴨綠)은 말(馬)과 같은 의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읍루, 압록, 말갈이 서로 뜻이 통한다는
                 내용은 『거란고전(契丹古傳)』          40) 에도 기록되어 있다. 또한 다른 뜻으로 경계(境界)라는 뜻도 있는

                 데 이는 압록(鴨綠)이라는 지명이 평양(平壤)처럼 한 위치에 고정된 지명이 아니라 읍루, 말갈, 여진
                 의 이동에 따라 경계가 같이 이동하는 것              41) 으로서 고주몽이 도읍할 당시의 난하가 바로 압록강이

                 다. 이는 연산산맥(燕山山脈)의 지역을 표시한 『연산도(燕山圖)』                    42) 를 통해서 난하가 한때 압록강(鴨
                 綠江)으로도 불렸음을 알 수 있으며, 『대명구변만국인적노정전도(大明九邊萬國人跡路程全圖)』                                    43)

                 에서는 산해관(山海關)의 동쪽, 만리장성 안쪽에 압록강(鴨綠江)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




























                                           그림 6 『연산도(燕山圖)』 (난하를 압록강),
                         『대명구변만국인적노정전도(大明九邊萬國人跡路程全圖)』(만리장성 내 압록강 지명)



                   그리고 조선후기 문신 이유원의 『임하필기(林下筆記)』 에서도 “천하의 대수(大水)가 셋으로 하나
                 는 황하(黃河)이고 하나는 장강(長江)이고 하나는 압록(鴨綠)이다.”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황하와

                 압록은 북쪽으로 계속 이어진 산을 끼고 요해(遼海)로 흘러든다.” 라 하여 북쪽으로 이어진 산이
                 태행산맥(太行山脈)이나 연산산맥(燕山山脈)을 의미 하는 것이고 서북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강

                 으로 이 강은 “난하”를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39) 『거란고전(契丹古傳)』 「第10章 鴨綠江 古今」 命令作澡. 然後 容爲河洛, 賜名閼覆祿卽浥婁也.
                 40) 『거란고전(契丹古傳)』 「第6章 東大神族 傳統稱呼」 賜名閼覆祿卽浥婁也...瑪玕 靺鞨 渤海 同聲相承
                 41) 고광진, 최원호, 복기대. 「시론 “장백산(長白山)”과 “압록수(鴨綠水)”의 위치 검토 –고려이전을 중심으로-」 『선도
                 문화』, vol. 13, pp.445-446, 2012.
                 42) 인자수지(人子須知) 연산도(燕山圖) 1564년
                 43) 일본 와세다 대학 소장본 166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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