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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갈과 여러 북방민족들 간의 관계 정립이 동북아시아 고대 역사 인식 체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민성욱

백제와 지속적인 대립 관계를 형성하면서 백제를 침탈하였고, 말갈은 보병 위주의 군대로 편제되

어 있었으며, 영토 및 세력 확장보다는 식량 확보 등 경제적인 이유, 즉 생존을 목적으로 백제를
침략 및 약탈하였다고 한다. 말갈은 백제 건국자인 온조왕이 초기 백제의 왕성을 한수 이남으로

옮기게 할 만큼 위협적이었으나, 이후 백제의 공세적 대응으로 인하여 추장이 사로잡히거나 부족
이 궤멸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고, 이후 낙랑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백제와의 화친 관계를 맺으면서

급속히 쇠락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중부지방의 맥계 말갈은 대부분 백제와 고구려의 세력에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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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었다고 보았다.
민성욱(2012, 2013, 2018, 2021)은 주변 국가(민족)들의 말갈에 대한 인식과 말갈과 주변 국
가(민족)들과의 관계를 사료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우선 말갈 인식은 고대 말갈의 분포 지역이 중

국, 북한, 러시아 등 3개국에 걸쳐 있어 서로 국가의 이해관계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보았다. 한국
은 남ㆍ북한 모두 발해를 한국사로 보고자 하는 데는 공동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말갈에 대해

서는 견해 차이가 있다. 남한 학계에서는 고구려 유민들과 말갈족이 함께 고구려를 계승하여 발해
를 건국하는 주체였고, 발해가 해동성국으로 성장ㆍ발전하는 데 공동으로 기여했다고 보는 데에

반해 북한 학계는 발해의 주민구성이 고구려계로 이루어 졌다고 하여 말갈계는 관련이 없는 것으
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중국은 말갈을 중국 내 소수민족으로 보고 발해사를 중국 내 소수민족인

말갈족이 건립한 중국 지방정권의 역사로 인식하고 있다. 러시아는 근대에 이르러 자국의 영토로
편입된 연해주 일대에 분포하였던 말갈을 독립된 북방민족으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발해사는

말갈족이 세운 말갈의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 관계사는 우선 동시대인 고대에는 부여, 고구려, 백
제, 신라, 낙랑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종족 계통에 따라 선대에 해당하는 숙신, 읍루, 물길과의 관

계를 정리한 후에 후대에 해당하는 여진과의 관계를 정리하였다. 같은 북방민족의 일원이었던 거
란과 몽골에 대해서도 그 관계를 정리하였다. 한민족의 기원이 단군조선에 있으며 말갈족을 비롯

한 북방민족들 역시 단군조선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말갈족은 다른 북방민족들과 동일하게 단군
조선의 강역이자 세력범위 내에 있던 만주에서 일어나 만주의 대다수 지역에서 분포하여 한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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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친연성이 많으며 한민족을 구성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였다고 할 수 있다.
임상선(2014년)은 고구려와 발해 주민이었던 말갈족을 비롯하여 여진족, 만주족이 수ㆍ당ㆍ발

해 시기, 요ㆍ금 시기, 그리고 청에 이르기까지 상호 종족적으로 계승관계가 있는지에 대하여 살펴
보았다. 金 왕조는 자신의 선조가 요대에 여진(생여진)이고, 발해 시기에는 흑수말갈, 그리고 그

7) 김용백, 「춘천 지역과 낙랑·말갈의 관계 검토」, 『江原史學』 제24 · 25합집, 강원대학교 사학회, 2010.
8) 민성욱, 「한국사에서 말갈 인식에 관한 연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박사학위 논문, 2011.12.
9) 민성욱, 「낙랑과 백제와의 관계 고찰을 통한 말갈의 위치 연구」, 『선도문화』 제15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 2013.08.
10) 민성욱, 「말갈과 여러 민족 간의 관계에 대한 시론적 연구」, 『선도문화』 제24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 2018.2.
11) 민성욱, 「말갈과 여러 국가(민족) 간의 관계정립이 한국고대사 인식체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융합과학으
로 본 동북아 고대사』, 대한사랑,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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