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국제학술문화제-가야사/환단고기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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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 분과 1


                   그림5는 청천강이 그전에 살수라고 칭했다는 주석 내용이다. “산천山川”조에 조선국 청천강을

                 요양 인근의 ‘살수’와는 다른 하천으로 설명하고 있다. 『대명일통지』의 요양 근처인 요하 수계(水
                 系: 강줄기)가 살수라는 내용을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사료가 환단고기에 있다. 『환단고기』

                 에 살수薩水에 대한 내용이 5군데 나오는데 우선 3개의 사료들을 살펴보겠다.



                    ① 『환단고기』 「단군세기」
                    21세 단군 소태 단군때 “내가 이제 늙어 일하기가 고달프다”라고 말씀하시고, “서우여徐于餘에

                    게 정사를 맡기겠노라”하셨다. 이에 살수 주위의 땅 백리를 분봉하여 섭주로 삼고 기수라 하셨
                    다. 58)



                    ② 『환단고기』 「북부여기」

                    북부여 4세 단군인 고우루 단군때 우거의 도적 떼가 대거 침략하자 격파시킨 내용이 다음과 같
                    이 나온다. “재위 6년 병인(단기 2219, BCE 115)년에 임금께서 친히 정예군사 5천명을 거느리

                    고 해성을 격파하고, 계속 추격하여 살수薩水에 이르셨다. 이로써 구려하句麗河(지금의 요하)
                    동쪽이 전부 항복하였다.        59)



                    ③ 『환단고기』 「고구려국본기」

                    홍무 23(단기 2945, 612)년에 수나라 군사 130여만 명이 바다와 육지로 쳐들어왔다. 을지문덕
                    이 출병하여 기묘한 계략으로 그들을 공격하고 추격하여 살수에 이르러 마침내 크게 격파하였

                    다. 수나라 군대는 바다와 육지에서 함께 궤멸되어, 살아서 요동성으로 돌아간 자가 겨우 2천 7
                    백명 이었다.    60)



                   ①번의 내용은 진한(辰韓)의 21세 소태 단군께서 서우여에게 정사를 맡기시면서 살수 주위 땅

                 백리를 분봉하여 주셨다는 내용이다. ②번은 북부여 시기 사건으로 북부여 4세 단군이신 고우루
                 (일명 해우루)단군때 우거의 도적떼가 침략 해왔다(단기2216년, BCE 117년). 이에 임금께서 병

                 인년(단기2217년, BCE 115년)에 도적의 무리들을 추격하여 살수에 이르셨고 ‘구려하’ 동쪽 지역
                 을 다 항복 받으셨다는 내용이다. ‘구려하’는 요하를 얘기한다. 요하는 거류하(巨流河), 구려하(句

                 麗河), 구류하(枸柳河)라고 불렀다.           61)

                 58) 안경전 역주, (2012). 142쪽: 自謂勞倦于勤 이라 하시고 欲委政於徐牛餘하시니라. 環薩水百里而封之하사 命爲攝主
                 하시고 號曰奇首하시니라.
                 59) 안경전 역주, (2012), 253쪽: 丙寅六年이라 帝親率精銳五千하사 襲破海城하시고 追至薩水하시니 句麗河以東이 悉
                 降하니라.
                 60) 안경전 역주, (2012), 580쪽: 弘武二十三年에 隋軍一百三十餘萬이 並水陸而來攻이어늘 文德이 能以奇計로 出兵鈔
                 擊之하고 追至薩水하야 遂大破之하니 隋軍이 水陸俱潰하야 生歸遼東城(今昌黎)者가 僅二千七百人이라.
                 61) 남의현, 「중국의 중조변계사를 통해 본 한중국경문제」, 인문과학연구소57, 2018, 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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