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5 - 국제학술문화제-가야사/환단고기 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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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이 조작하고 날조한 것이다  배종덕



                 권 아래 놓이게 된 치욕스런 사단(事端)을 후일의 『일본서기』 편찬자들이 은폐하고 싶었기 때문이

                 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본학자들은 신공황후 시기에 이주갑의 적용을 주장하고 CE 369년부터 CE 562년까지 약

                 200년간 한반도 남부지역을 지배했다는 한반도 임나일부설을 연결시키고 있다. 그러나 광개토태
                 왕이 일본 열도를 초토화 시킨 시기가 CE 396년과 400년 그리고 407년이다. 또한 송서(宋書)에서

                 왜(倭) 5왕이 송나라에 사신이나 상표문을 보낸 시기가 CE 421~479년이다. 광개토태왕의 일본
                 열도 침공 시기와 왜 나라 다섯 왕의 송나라 조공 기록 등을 볼 때, CE 369년부터 약 200년간의

                 ‘임나일본부’설은 연결시키려고 해도 도저히 연결할 수가 없는 사건이다. 이런 것을 감안하면 「신
                 공 황후기」에서 120년 이주갑을 적용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으며, 신공 황후가 실제 인물이

                 었다면 CE 201~268년 기간 중에 야마토 왜 조정이 규슈에 있었던 백제 분국, 구다라와 힘을 합쳐
                 다른 한인들의 분국들과 치룬 전쟁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다.



                 VI. 결론




                   『일본서기』 「숭신기(崇神紀)」 65년조 ‘임나국’은 대마도였으며, 광개토태왕비의 신묘년 기사는
                 ‘야마토 왜가 일본 內海인 ‘세토나이카이’를 건너와서 큐슈의 백잔과 큐슈의 신라 등을 공격 신민

                 으로 삼았다‘고 해야 바른 해석이다. 또 『일본서기』 신공황후 49년조에서 신공황후의 군사들이

                 탁순국에 이르러 신라를 공격하고 평정한 7국과 4읍은 큐슈 소재 韓地 사람들의 분국이었다. 임나
                 국의 4현과 흠명기에 나오는 11개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송서(宋書) 왜국전에 등장하는 왜,
                 신라, 임나, 가라, 진한, 모한 등의 나라 이름은 한지(韓地) 사람들이 남쪽 바다를 건너가서 대마도

                 와 큐슈에 세웠던 분국(分國)들이었다. 가야 연맹의 모든 국가들이 한반도에서 멸망한 뒤에도 『일

                 본서기』는 계속 임나의 조공을 받고 있다. 이것은 『일본서기』가 기록한 임나는 한반도 남부의 가야
                 가 아니라, 일본 열도의 임나임을 알 수 있다. 백제와 고구려가 한지에서 멸망한 뒤에도 『일본서
                 기』에서 그들의 조공을 받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일본서기』를 기록한 사람들이

                 신공황후의 활약 시대에 백제의 왕력을 삽입하여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으나, 신공황후 시기는 이

                 주갑 120년을 적용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학자들은 이를 이용하여 CE 321년부터
                 약 200년간 한반도 임나일본부가 있었다고 한반도를 침략하는 명분을 만들었으나, CE 396년부
                 터 CE 409년까지 일어난 고구려 광개토태왕의 일본 열도 평정과 송서에 나오는 왜 5왕의 조공과

                 상표문 시기들을 대조해 볼 때 그러한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는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즉 한반

                 도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의 군국주의자들이 완전히 조작하고 날조한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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