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4 - 국제학술문화제-가야사/환단고기 분과

가야사 분과 2

년간 임나일본부가 있었다고 연결할 수가 있다. 그러나 그들주장대로 이주갑을 적용한다 해도 한

반도 임나일본부설은 시기적으로 성립할 수 없다고 본다.

다음은 일본 학자들의 이주갑 적용 주장과 관련하여 일본서기와 삼국사기의 내용을 비교한 표
다.

<표 1: 일본서기와 삼국사기 비교>

『일본서기』 『삼국사기』

신공(神功) 55년(255년) 백제 초고(肖古)왕 사망 근초고왕(近肖古王): 375년 왕이 죽었다.

신공(神功) 56년(256년) 백제 왕자 귀수(貴須)가 왕 근구수왕(近仇首王): 375년 왕위에 올랐다. 384년
위에 올랐다. 죽었다.

신공(神功) 64년(264년) 백제 왕자 침류(沈流)가 왕 침류왕(枕流王): 384년에 즉위했다. 385년 11월에
위에 올랐다. 죽었다.

신공(神功) 65년(265년) 백제 침류왕이 죽었다. 왕자 진사왕(辰斯王): 침류왕의 아우로, 침류왕이 죽었을
아화는 나이가 어려 숙부 진사(辰斯)가 왕이 되었다. 때, 태자가 어렸으므로, 385년 숙부 진사가 즉위했다.

위에서 초고왕(肖古王: 재위 CE 165~214)과 근초고왕(近肖古王; 재위 CE 346~375)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사람이다. 또 왕자 귀수(貴須: 재위 CE 214~234)와 근구수왕(近仇首王: 재

위 CE 375~384)도 서로 다른 사람이다. 침류왕(枕流王)과 진사왕(辰斯王)은 같은 사람으로 보이
나 즉위 시기에서 『일본서기』와 『삼국사기』는 120년의 차이가 있다. 이와 같은 『삼국사기』와 『일

본서기』의 이주갑 연도 차이는 15대 오진(應神)과 16대 닌도쿠(仁德) 및 그 후대 몇 대까지 이어지
다가 제21대 유라쿠(雄略, 웅략)대에 이르러서는 연도의 차이가 없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

다. 일본 사학계는 『일본서기』 「신공황후기」(재위 CE 201~268)가 간지(干支)로 따져 이주갑(120
년)을 더해서 서술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주갑을 더한 연도로 환산한다면 CE 321년에서 CE

388년 사이가 된다. 반드시 이주갑을 적용해야만 그들이 주장하는 한반도 임나일본부설을 적용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일본서기』의 「신공황후기」(재위 CE 201~268)는 기년대로 치면 실제 백제의 고이왕 시절이

다. 『임나신론(任那新論)』의 김문배·김인배 두 저자는 저서에서 ‘백제의 고이왕(古爾王) 시절

(234~286)에 이루어진 왜 나라로의 진출 사실을 은폐 내지 호도하려는 의도적인 조작’이라고 피
력했다. 백제의 초고왕(재위 CE 165~214) 때에 해상을 통한 큐슈(九州)에의 진출이 이루어지고
고이왕 시대에 이르러서는 본격적인 침공을 시작함으로써 이 무렵부터 일본 열도가 백제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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