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어서와 6강 새롭게 보는 독립운동가의 역사 인식-김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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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만의 손자 우거가 한의 조명을 받들려 하지 않으니, 한

                 漢의 무제가 장수를 보내서 토벌해서 사군四郡을 만들었다.’
                 그리고 ‘왕험성으로 낙랑군을 삼았다.’ 이와 같이 ‘한사군을

                 설치하고 또 왕검성에 낙랑군을 만들었다’라고 명확하게 기

                 록하고 있습니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한 무제가 조선을 쳐
                 들어와서 우거를 없애고 한사군을 한반도 땅에 그것도 평양

                 중심으로 만들었다는 얘기입니다. 이 말은 조선의 역사는 한
                 반도 내에 한정된 역사다. 단군조선을 이야기하지만, 기자조

                 선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위만조선까지 이야기하면서 ‘한국

                 의 역사는, 조선의 역사는 한반도 중심, 평양 중심으로 되어
                 있다’라는 것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이 얘기는 『동사강목』에도 또 나옵니다.



                    단군 –기자 – 마한을 정통으로 세움
                    본문 서술은 기자 원년부터 시작

                    ⇒ 삼한정통론(단군조선·기자조선·통일신라·고려)



                   단군조선을 이어서 기자조선이 있었고, 기자의 후손이 내

                 려와서 마한으로 이어지는데 그 마한을 또 정통으로 세우는
                 겁니다. 이건 무슨 얘기냐 하면, 단군 이후에 북부여도 있었

                 고, 고구려도 있었고, 발해도 있었습니다. 한반도 북쪽의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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