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 - 어서와 5강 오성취루를 통해 본 환단고기-박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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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승낙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또한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민족정신을 망각합니다.
                 그 사람들의 특징이 뭐냐. 말할 때마다 영어를 섞어 씁니다.

                 저 지금까지 영어 단 한 단어도 섞지 않았습니다. 아까 시오

                 니즘 그것밖에 없어요. 그래도 다 할 수 있습니다. 연습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저도 천문학 전공 과정에 들어가면 ‘싱크

                 로트론 래디에이션이 도미넌트하기 때문에 포톤들이 폴라라
                 이즈돼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말로

                 하려고 하지도 않아요. 일본이나 중국을 보면 모든 과학 용

                 어가 한자로 다 번역되어 있습니다.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걸 굉장히 소홀히 합니다. 용어가 다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질 않아요. 그래서 저는 가끔 일본 사람들이 영어도 거의
                 못 하는데 노벨상 받고 하면 상당히 자조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그건 다른 얘기고요, 어쨌든 민족정신의 소중함은
                 해외 동포들이 더 잘 느낍니다. 안에 사는 우리는 잘 몰라요.

                 민족정신은 8,500만 명에 이르는 전 세계 배달민족이 생존한

                 최소 요건입니다. 정체성을 잃고 글로벌 물결에 휩쓸리면 유
                 랑 민족으로 전락을 합니다.

                   그 다음에 『한국통사』라는 새 역사를 쓰신, 제가 존경하는
                 한가람 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 소장님한테 배운 가르침입니

                 다. 문맹, 컴맹보다 무서운 건 사맹史盲이다. 국민이 역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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