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어서와 3강 한국 사학계의 역사왜곡-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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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없다, 역사를 연구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 일본이 연
구를 해 놓았으니 그걸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이런 식
으로 된 것입니다. 일본이 그러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절대로 스승에 대해 비판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실증사학과 실증주의 사학은 틀리다고 말씀드렸는데, 유
럽 독일과 영국에서도 이러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베리와 트
레벨리언이란 사람은 사제지간입니다. 베리가 ‘역사는 단지
과학일 뿐이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이야기했어
요. 그런데 트레벨리언이란 사람은 역사는 과학적인 것도 중
요하지만 사회적, 문학적 기능이 있다고 얘기하였습니다. 그
‘사회적 기능’이란 것은 추리를 할 수 있고 선별할 수 있고 분
류할 수 있고 일반화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래서 해석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물을 통해 해석을 해야 하고, 그 해석
을 가지고 결과를 서술해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럼 거기에 문
베리-트레벨리언 논쟁
베리(John B. Bury : 1861-1927)
‘역사는 단지 과학일 뿐이며,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다.’
트레벨리언(G. M. Trevelyan : 1876-1962)
사실 수집, 사료 취급에서와 같은 과학적 기능
추리 선별 분류 일반화 또는 해석과 같은 사유적 기능
서술이나 묘사를 통한 결과의 표현 같은 문학적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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