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어서와 3강 한국 사학계의 역사왜곡-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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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례처럼 조선사편수회로 활동을 하고, 그 학맥을 이
어받은 분들이 변신과 포장을 잘합니다. 우리가 주변국들과
갈등을 빚을 필요가 있나. 화해하자 치유하자 상생하자 하는
데, 화해하고 치유하려고 하면 독립운동가들과 먼저 화해하
고 치유해야지, 왜 일본하고 중국하고만 합니까.
조선사편수회로는 부족했던지, 1930년에 청구학회를 만
들게 됩니다. 두 단체가 참여를 하는데 경성제대, 조선사편수
회 이 두 세력이 합쳐져서 식민주의 역사관을 만들어 냅니다.
『한국 근현대사 사전』에 그대로 나옵니다. “일제의 침략을 정
당화하고 식민지 지배의 이론적, 이데올로기적 근거를 마련
해 주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병도, 신석호가 대표적 인물
입니다. ‘청구학회’ 이름이 얼마나 좋습니까. 포장은 정말 잘
합니다. ‘청구’라는 것은 중국이 우리나라를 부르는 이름입니
청구학회靑丘學會
일제에 의해 설치된 어용 학술연구단체. 1930년 경성제대 법문학부와
조선총독부의 조선사편수회 학자들이 모여 식민주의 역사학(식민사
관)의 관점에서 조선 및 만주의 역사·문화를 연구했다.
식민주의 역사학은 일제의 침략을 정당화하고 식민지지배의 이론적·이
데올로기적 근거를 마련해주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청구학회에는 조선인 회원도 다수 있었는데, 최남선·이능화李能和·이
병도李丙燾·신석호申奭鎬 등이 대표적 인물들이다.
(한국근현대사사전, 2005. 9. 10., 가람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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