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 - 어서와 3강 한국 사학계의 역사왜곡-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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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의 국익을 우선하는 한국 사학계

                   지금 고조선의 수도였던 평양(왕검성)의 위치가 중요한 것
                 이 서기전 108년에 한 무제가 쳐들어와서 위만정권을 무너뜨

                 렸다는 거예요. 거기다 한사군을 설치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평양(왕검성)이 어디냐가 중요합니다. 만약 평양이 대동강 지
                 역에 있었다면 대동강에 한사군이 있는 것이고, 요동에 있었

                 다면 요동 쪽에 한사군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은 낙랑군에 갈석산이 있었습니다. 산

                 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대로 있습니다. 지금 갈석산이 있는

                 창려현이 낙랑군 지역입니다.
                   그래서 실증사학이라고 하여 낙랑 유물을 대동강 유역에

                 묻어 놓고 발굴하고, 비석을 옮겨 놓았던 것입니다. 고등문헌
                 비판이라고 해서, 당대의 기록으로 1차 사료인 갈석산이 있

                 는 낙랑군 수성현에서 만리장성이 시작된다는 『진서』 「지리
                 지」의 기록을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한 것

                 들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학계, 저는 강의 준비를 하며 한국 사학계라
                 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과연 사학, 역사학

                 인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역사학자들이 얼마나 대
                 쪽 같은가? 지금의 한국 사학계가 대쪽 같은 선비정신을 갖

                 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사학이란 말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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