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어서와 3강 한국 사학계의 역사왜곡-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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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내용 중 『삼국사기』와 중국 문헌과 연대가 맞지 않는 내
용이 많고, 일본 천황가의 권위 강화를 목적으로 조작된 부
분이 많아, 임나일본부설은 허구로 인정받지 못했었는데, 이
분이 다시 주장을 하는 겁니다. 허구인가? 무엇을 얘기하려
고 하는 것 같습니까? 임나일본부설이 과연 허구인지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자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님이 이 책을
비판하자, 김현구 교수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여 재판이
대법원 3심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학문 세계에서 초유의 사
건이 법원에서 벌어지게 된 겁니다.
1심에서는 이덕일 소장님이 집행유예 유죄를 받았습니다.
검찰에서 무혐의로 불기소가 되었는데, 고등검찰로 넘어가
고, 대법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불기소 건을 바꾸어서 재
판으로 끌고 간 당사자인 고검 검사는 동북아역사재단에 파
견 나갔던 검사란 것입니다. 1심에서 유죄가 나오고 2심에서
무죄 판결이 되고,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이 되었습니다.
2심 판결문을 보면, ‘이덕일 소장님이 주장한 것은 허위 사
실이 아니다’란 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본 해석대로 피고인이 이 사건의 책에서 김현구가 자
신의 책에서 스에마쓰의 임나일본부설 및 『일본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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