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어서와 3강 한국 사학계의 역사왜곡-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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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기 위해 썼다. 이렇게 되어 있고, 『일본서기』는 그에 반

                 해서, 『삼국사기』가 ‘감계’에 있는 것에 반해서 『일본서기』는
                 “왕족의 연애라든지, 왕위 계승이라든지, 전승이라든지, 노래

                 라든지, 무미건조한 역사가 아닌 인간의 삶이 구체적으로 드

                 러나 있는 이야기다. 풍부하다. 고대인의 삶을 자세히 알 수
                 있다.” 이렇게 지금 얘기가 되어 있어요. 물론 앞부분에서는

                 『일본서기』가 문제가 있다고 나오는데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저렇게 『일본서기』가 풍부한 자료를 담고 있는 가치 있는 책

                 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삼국사기』는 1145년 고려 시대 때 완성이 된 책입니다.
                 『일본서기』는 백제가 660년에 망하고 난 다음에 720년에 편

                 찬이 되었습니다. 연대적으로도 『일본서기』가 『삼국사기』와
                 더 가깝고, 『일본서기』 다음에 6권의 역사서가 더 있기 때문

                 에, 『삼국사기』 기록보다 정밀하다고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일본서기』가 촘촘한 그물망이라면 『삼국사



                   1145년에 완성된 『삼국사기』 와 720년에 편찬된 『일본서기』의 차이
                   는 크다. 범위를 넓히면, 『일본서기』 다음에 편찬된 『속일본기』를 비롯
                   하여 6국사라는 사서가 있어서 『삼국사기』 의 기록보다 훨씬 정밀하다

                   고 할 수 있다. 비유하자면 일본 고대사의 촘촘한 그물망을 통해서 『삼
                   국사기』의 성근 그물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다.
                                                        - 역주 일본서기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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