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대한사랑 14호(2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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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텐베르크, 고려의 금속활자술 모방 증거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발명한 건 우리나라이지만, 서양에서는 구텐베

                           르크가 여전히 추앙받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영국의 존 홉슨 교수는 구텐
                          베르크의 금속활자는 한국의 금속활자를 모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가 증거로 제시한 것이 바로 『직지심체요절』입니다. 이상한 것은 우리나
                          라는 이미 목판인쇄술이 찬란한 발전을 이루며 금속활자 발명의 토대가

                           마련되었지만, 유럽은 12세기에 들어서야 종이를 전수받았고, 인쇄술은
                           발전하지도 않았기에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금속활자를 갑작스럽게 개발
                           할 토양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다른 문명으로부터 전수받은 것을 활용하는 걸음마 단계였을 유럽에서
                          가장 발전된 형태의 금속활자 인쇄술이 발명되었다는 것은 참 뜬금없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구텐베르크는 인쇄 전문가도 아니었습니다. 의구심
                           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던 차에 우리는 또 한 명의 인물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됩니
                          다. 바로 미국의 엘 고어 전(前) 부통령입니다. 그는 2005년 서울 디지털 포































                               구텐베르크의 고향인 독일 마인츠에 있는 구텐베르크 박물관에는 작게나마 한국실이 있으며
                                     여기에는 직지가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물이라고 소개되어있다. (빨간 네모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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