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대한사랑 14호(2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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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에서 구텐베르크가 우리 민족에게서 금속활자 인쇄술을 전해 받았다는
말을 던져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인쇄술을 발명했다고 하지만, 사실 그는 서양
의 교황 사절단이 고려를 방문한 뒤 얻어 온 금속활자 인쇄기술을 모방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스위스의 인쇄박물관에서 알게 된 것
이라고 했습니다. 얼마 뒤 스위스 인쇄박물관도 연구를 통해 엘고어의 주
장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뜻밖의 이야기
지만, 그의 이야기는 점차 신빙성을 얻고 있습니다.
『직지심체요절』을 소재로 2016년에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영화 <금속활
자의 비밀들>의 제작팀은 로마 바티칸 교황청의 수장고에서 1333년 로마
교황이 고려의 충숙왕에게 보낸 서신의 필사본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1333년이면 『직지심체요절』의 제작 시점(1377년)보다도 앞선 시기입니다.
엘 고어의 말처럼 고려와 로마가 직접 교류를 했던 관계였음이 증명된 것
입니다. 당시 한국 사절단이었던 니콜라우스 추기경과 구텐베르크가 알던
사이였다고 합니다.
구텐베르크 42행 성서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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